단순 페이스리프트가 아니다? 디자인, 성능, 편의사양까지 완전히 새로워진 5세대 GLE 부분변경 모델

최신 MB.OS와 슈퍼스크린 탑재, V8 엔진 출력까지 높여 상품성 대폭 강화

GLE 부분변경 / 벤츠
GLE 부분변경 / 벤츠


춘곤증이 몰려오는 4월의 주말, 가족과 함께 떠날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흐름 속에서 프리미엄 준대형 SUV 시장의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러한 경쟁에 종지부를 찍을 만한 신형 GLE를 공개하며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단순한 연식 변경이 아닌, 약 3,000개의 부품을 교체하며 완전히 새로 태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과연 벤츠는 신형 GLE의 어떤 부분을 통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할까. 핵심 변화는 크게 디자인, 실내 경험, 주행 성능 세 가지로 요약된다.

완전히 달라진 첫인상, 핵심은 디테일



GLE 부분변경 / 벤츠
GLE 부분변경 / 벤츠


신형 GLE의 전면부는 이전 모델의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바뀌었다.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적용한 범퍼와 헤드램프는 물론, 라디에이터 그릴과 램프를 검은색 패널로 연결해 한층 세련되고 정돈된 인상을 완성했다.
그릴 중앙에는 거대한 삼각별 엠블럼이 존재감을 과시하며, 그릴 내부를 촘촘한 삼각별 패턴으로 채워 브랜드 정체성을 명확히 드러낸다. 여기에 외곽선에 조명을 더해 야간 주행 시에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헤드램프의 변화는 디자인에만 그치지 않는다. 옵션으로 제공되는 디지털 라이트는 기존보다 조명 범위는 40% 넓히면서도 에너지 소비는 50% 줄여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 상향등은 최대 600m 앞까지 시야를 확보하며, 지능형 코너링 라이트 기능으로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최적의 시야를 제공한다.

운전자 경험을 바꾼 실내 공간



GLE 부분변경 실내 / 벤츠
GLE 부분변경 실내 / 벤츠


실내 공간은 감성적인 만족과 사용자 편의성을 동시에 잡는 데 집중했다. 1열 중앙의 송풍구는 기존 사각형에서 타원형으로 변경됐고, 앰비언트 라이트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MBUX 슈퍼스크린은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소재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 기본 가죽 시트부터 AMG 라인 전용 투톤 나파 가죽까지 다양하게 준비됐으며, 자작나무나 월넛 우드 같은 고급 트림을 조합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실내를 꾸밀 수 있다. 전 모델에 기본 적용된 파노라마 선루프는 탁월한 개방감을 준다.

차량 제어 시스템의 핵심은 최신 운영체제인 MB.OS가 맡는다. 3개의 디스플레이를 결합한 MBUX 슈퍼스크린과 3D 운전석 디스플레이는 화려하면서도 직관적인 정보를 전달한다. 특히 조수석 스크린은 운전자의 시선을 감지해 주의가 분산되면 자동으로 화면을 어둡게 만드는 안전 기능까지 갖췄다.

눈에 보이지 않는 진정한 변화, 주행 성능



GLE 부분변경 실내 / 벤츠
GLE 부분변경 실내 / 벤츠


이번 GLE 변화의 백미는 눈에 보이지 않는 주행 성능 개선에 있다. 최상위 모델인 GLE 580 4MATIC은 V8 엔진의 최고출력을 537마력까지 끌어올렸고, 주력 모델인 GLE 450 4MATIC 역시 6기통 가솔린 엔진의 토크를 향상시켜 한층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해졌다.

친환경 라인업도 강화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GLE 450e 4MATIC은 시스템 출력을 75마력 높이고, WLTP 기준 순수 전기 주행거리를 106km까지 늘려 도심 주행에서는 사실상 전기차처럼 운용할 수 있다. 전 라인업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기본 탑재한 점도 특징이다.

승차감과 안정성을 책임지는 서스펜션 기술도 한 단계 발전했다. 에어매틱 서스펜션과 E-액티브 바디 컨트롤은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각 바퀴를 개별 제어한다. 이를 통해 어떤 노면에서도 최상의 승차감을 유지하며, 운전자에게는 안정적인 주행 감각을 제공한다.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전방위적인 개선을 이룬 신형 GLE가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쏠린다.

GLE 부분변경 / 벤츠
GLE 부분변경 / 벤츠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