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분짜리 짧은 시승은 그만… 출퇴근부터 주말 나들이까지, 일주일간 직접 살아보는 전기차
서울·수도권 넘어 부산·대구까지 전국 확대, 지난번 경쟁률 60대 1 ‘대흥행’ 기록

미니 쿠퍼 일렉트릭 - 출처 : 미니
미니 쿠퍼 일렉트릭 - 출처 : 미니




쏘카가 자동차 브랜드와 손잡고 운영하는 ‘시승하기’ 서비스에 처음으로 전기차 모델을 추가하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주인공은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의 순수 전기차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다. 쏘카는 이 모델 100대를 투입해, 고객들이 일주일 동안 충분히 경험하며 전기차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 중심이었던 기존 시승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첫걸음이다.

짧은 시승의 한계 전기차는 더 길게 타봐야



쏘카가 ‘일주일’이라는 장기 시승 카드를 꺼내든 배경에는 전기차의 특성이 자리 잡고 있다. 기존의 30분 내외 짧은 시승으로는 전기차의 진정한 가치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운전 환경에서의 전비, 생활 반경 내 충전 인프라 활용 편의성, 회생제동의 이질감 적응 등은 단시간에 확인하기 힘든 요소들이다. 특히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인 ‘충전’ 문제는 일상 속에서 직접 부딪혀봐야만 제대로 된 판단이 가능하다.
쏘카는 이번 장기 시승 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이 출퇴근, 주말 장거리 이동, 도심 및 교외 주행 등 다양한 실제 생활 환경에서 차량을 충분히 검증하도록 설계했다. 단순한 ‘체험’을 넘어 실제 구매를 결정하기 위한 최종 단계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프리미엄 시승 - 출처 : 쏘카
프리미엄 시승 - 출처 : 쏘카


수도권 넘어 전국으로 판 키운 프리미엄 시승



전기차 라인업 추가와 함께 서비스 제공 지역도 대폭 확대됐다. 기존 서울과 수도권에 한정되었던 시승 거점을 부산,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의 주요 광역시로 넓혔다.
이로써 수도권 외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들도 최신 프리미엄 차량과 전기차를 내 집 앞에서 편하게 받아보고 장기간 시승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차량 수령과 반납은 쏘카의 강력한 탁송 인프라를 활용해 100% 비대면으로 진행된다. 시승 신청 시 지정한 장소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져 고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경쟁률 60대 1 폭발적 반응 입증된 수요



미니 쿠퍼 시승 - 출처 : 쏘카
미니 쿠퍼 시승 - 출처 : 쏘카


쏘카의 프리미엄 장기 시승 서비스는 지난달 론칭 직후부터 시장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서비스 공개 불과 열흘 만에 8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고, 시승차 기준 경쟁률은 무려 60대 1을 웃돌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응모자의 66%가 구매력이 높은 3040세대로 집계됐다는 사실이다. 이는 시승 경험이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번 ‘올-일렉트릭 미니 쿠퍼’ 시승 신청은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내년 1월 9일까지 쏘카 앱을 통해 진행된다. 만 26세 이상 쏘카 회원이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1월 14일에 발표된다. 최종 선정된 고객들은 1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일주일간의 특별한 전기차 시승을 시작하게 된다.
쏘카는 이번 미니 전기차를 더해 볼보 XC40,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 총 4종의 강력한 프리미엄 시승 라인업을 구축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쏘카가 모빌리티 플랫폼의 강점을 활용해 전기차 구매 전 필수 체험 코스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볼보 XC40 - 출처 : 볼보
볼보 XC40 - 출처 : 볼보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