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놀면 뭐하니?’에 등장한 허경환 아버지의 특별한 자동차, 유재석이 운전대 잡자 벌어진 일은?

연 매출 600억 ‘허닭’ 신화의 주인공, 그의 성공을 증명하는 제네시스 GV80의 정체.

허닭 대표 허경환 / 허닭
허닭 대표 허경환 / 허닭


지난 25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 통영 편이 의외의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그맨이자 성공한 사업가 허경환이 아버지에게 선물했다는 고급 SUV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방송 내내 유재석의 운전에 안절부절못하며 차를 애지중지하는 그의 모습은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하지만 단순한 개그 소재로 넘기기엔 그 안에 담긴 이야기가 꽤 묵직하다. 연 매출 600억 신화, 국산 프리미엄 SUV,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허경환의 ‘GV80’에 얽힌 사연을 깊이 파고들었다.

유재석 진땀 뺀 허경환의 초밀착 방어



GV80을 아버지에게 선물한 허경환 /
GV80을 아버지에게 선물한 허경환 /


이날 멤버들의 통영 이동을 책임진 것은 허경환 아버지의 차였다. 새 차처럼 관리된 깔끔한 외관에 멤버들의 감탄이 이어졌고, 운전대는 국민 MC 유재석이 잡았다.
하지만 평화는 길지 않았다. 허경환은 조수석에 앉아 ‘매의 눈’으로 유재석의 운전을 감시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버지가 진짜 아끼는 차다”라며 연신 불안감을 표출했고, 좁은 골목길을 지날 때나 주차할 때는 거의 비명에 가까운 잔소리를 쏟아냈다.

하하, 주우재 등 다른 멤버들은 이런 허경환의 모습이 재밌다는 듯 계속해서 짓궂은 농담을 던지며 상황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이는 아버지의 소중한 선물을 지키려는 아들의 순수한 마음과 예능적 재미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명장면이었다.

600억 CEO의 성공을 상징하는 GV80



GV80을 아버지에게 선물한 허경환 /
GV80을 아버지에게 선물한 허경환 /


허경환의 이런 ‘호들갑’이 단순한 엄살이 아닌 진심으로 다가오는 데에는 그의 괄목할 만한 사업적 성공이 배경에 있다. 2010년 론칭한 닭가슴살 브랜드 ‘허닭’은 그를 개그맨에서 성공한 CEO로 변신시켰다.
과거 한 방송에서 직접 2022년 기준 연 매출이 6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80억 원 규모의 수원의 한 빌딩을 공동 매입한 사실도 화제가 됐다. 이런 경제적 성공이 있었기에 아버지에게 제네시스 GV80을 선물할 수 있었던 것이다.
GV80은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내놓은 첫 번째 SUV 모델로, 출시와 동시에 국내 고급 SUV 시장의 판도를 바꾼 차량이다. 수입차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디자인과 성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성공의 상징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의 성공 서사와 GV80의 상징성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셈이다.

자동차를 넘어선 효심의 증표



방송에서 더욱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든 것은 차 자체의 가격이나 성능이 아니었다. 바로 차량 내부에 고이 놓여 있던 허경환의 사진이었다. 이를 발견한 멤버들은 “아버님이 아들을 정말 사랑하시는구나”라며 감탄했고, 이는 허경환 부자(父子)의 끈끈한 정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허경환에게 이 차는 단순히 비싼 선물이 아니라, 오랜 무명 시절과 사업 초기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아들이 아버지에게 바치는 ‘성공의 증표’이자 효심의 표현이었던 것이다. 그렇기에 유재석의 작은 운전 실수 하나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었던 그의 마음이 시청자들에게도 충분히 전달됐다.

GV80을 아버지에게 선물한 허경환 /
GV80을 아버지에게 선물한 허경환 /


결국 이날 방송은 한 대의 자동차를 매개로 허경환이라는 인물의 다채로운 면모를 입체적으로 보여줬다. 성공한 사업가의 재력, 베테랑 방송인의 예능감, 그리고 아들로서의 따뜻한 마음까지 모두 담아냈다.
최근 연예인들의 성공 이야기가 종종 화제가 되지만, 허경환의 이야기는 그의 진심 어린 태도 덕분에 과시가 아닌 공감으로 다가왔다. 4월의 주말 저녁, GV80이 전해준 것은 단순한 이동의 편리함이 아니라 가족의 사랑이라는 따뜻한 메시지였다.

허경환이 아버지에게 선물한 GV80 / 제네시스
허경환이 아버지에게 선물한 GV80 / 제네시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