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마이바흐, AMG 등 주력 모델 13대 투입.
단순 PPL을 넘어 캐릭터와 세계관을 구축하는 벤츠의 새로운 브랜딩 전략.
AMG EQS / 벤츠
2026년 4월, 주말 저녁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기대작 ‘21세기 대군부인’이 베일을 벗었다. 가수 겸 배우 아이유와 ‘선재 업고 튀어’로 신드롬을 일으킨 변우석의 만남만으로도 화제성은 보장된 상황.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주연 배우들만큼이나 시청자들의 시선을 강탈하는 또 다른 주인공이 등장했다. 바로 화면 곳곳을 화려하게 수놓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들이다.
벤츠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단순히 차량을 노출하는 것을 넘어, 캐릭터와 완벽하게 결합된 이미지 전략과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치밀한 계산을 선보인다. 과연 벤츠는 이번 협찬을 통해 무엇을 보여주려는 것일까. 그 배경에는 전략적인 차종 배치, 캐릭터 이미지 강화, 그리고 글로벌 OTT 효과라는 세 가지 핵심 열쇠가 숨어있다.
13대의 벤츠,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마이바흐 S클래스·아이유와 변우석 / 벤츠·디즈니 플러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이번 드라마에 지원하는 차량은 총 9개 차종 13대에 달한다. 이는 역대 드라마 제작 지원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규모다. 플래그십 세단인 마이바흐와 S클래스 5대를 시작으로, 고성능 AMG 라인업 3대, 전기차와 SUV 3대 등 브랜드의 핵심 포트폴리오가 총출동했다.
단순히 가짓수만 많은 것이 아니다. ‘21세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이라는 드라마의 독특한 설정에 맞춰 차량 배치가 이루어졌다는 점이 핵심이다. 전통과 품격이 중시되는 왕가와 최상류층 재벌가의 생활상에 벤츠의 럭셔리 라인업이 자연스럽게 녹아들며, 작품의 세계관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는 역할을 맡는다.
캐릭터에 날개를 달아주는 자동차
이번 PPL의 백미는 각 차량이 인물의 성격과 서사를 대변하는 상징적인 장치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극 중 왕위 계승 서열 1위 이안대군 역을 맡은 변우석은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를 탄다. 이 모델의 역동적이고 강렬한 이미지는 변우석이 연기할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자유로운 영혼의 재벌가 상속녀 성희주 역의 아이유는 두 대의 차를 번갈아 이용한다.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매력의 ‘메르세데스-AMG SL 63 4MATIC+’와 최고급 럭셔리를 상징하는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80’을 통해 입체적인 캐릭터의 면모를 드러낼 예정이다. 이외에도 왕실 의전 및 경호 차량으로 S클래스가 등장하며 드라마의 격을 한층 높인다.
AMG SL 63/ 벤츠
안방극장 넘어 세계로 향하는 벤츠
‘21세기 대군부인’은 MBC 본방송과 더불어 디즈니플러스, 웨이브 등 글로벌 OTT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최근 ‘눈물의 여왕’ 등 K-드라마가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끄는 상황에서, 이번 제작 지원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겨냥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벤츠 코리아 역시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에 발맞춰 해외 시청자들에게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간접광고(PPL)를 넘어,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브랜드 메시지를 전 세계로 확장하는 고도화된 마케팅 전략인 셈이다.
실제로 벤츠는 ‘재벌집 막내아들’,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등 다수의 인기 드라마에 차량을 지원하며 꾸준히 브랜드 노출을 이어왔다. 이번 ‘21세기 대군부인’을 통해 브랜드의 핵심 가치인 ‘럭셔리’와 ‘품격’을 드라마의 성공과 함께 다시 한번 대중의 뇌리에 깊이 새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1세기 대군부인 / 디즈니 플러스
AMG SL 55 / 벤츠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