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출연으로 다시 화제가 된 백종원의 자동차, 레인지로버 이보크. 수백억 자산가의 선택은 왜 이 차였을까?
출시 10년 넘어도 여전한 인기, 독보적인 디자인과 성능, 그리고 엇갈리는 실제 오너들의 평가까지 살펴봤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 랜드로버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인 백종원의 이름 앞에는 늘 ‘성공한 사업가’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그런 그가 선택한 자동차가 방송을 통해 공개되자 온라인이 들썩였다. 수백억대 자산가로 알려진 그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의외의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백종원의 차로 다시 주목받은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매력을 독보적인 디자인,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 그리고 현실적인 온라인 반응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집중적으로 파헤친다. 이 차가 오랜 시간 동안 꾸준히 언급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단 한 장면으로 시작된 관심
백종원이 타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 온라인 커뮤니티
화제의 시작은 과거 SBS ‘맛남의 광장’ 프로그램의 한 장면이었다. 백종원이 직접 운전하는 모습이 잠시 비쳤고, 시청자들의 눈은 그가 타고 있는 차에 쏠렸다. 이내 해당 차량이 영국 럭셔리 SUV 브랜드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이보크’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은 더욱 증폭됐다.
대중에게 친근한 이미지로 각인된 인물이 선택한 차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이다. 방송 내용과 별개로 ‘백종원 차’라는 키워드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시간이 지나도 세련된 디자인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2011년 첫 등장부터 디자인으로 시장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레인지로버 고유의 패밀리룩을 계승하면서도, 쿠페처럼 날렵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과 미래지향적인 디테일로 젊고 세련된 감각을 더했다.
이는 당시 소형 SUV 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시도였다. 단순히 브랜드 엠블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차량의 실루엣 자체만으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평가를 받았다. 백종원의 차로 재조명된 배경에도 이처럼 한눈에 각인되는 디자인의 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레인지로버 이보크 실내 / 랜드로버
프리미엄 감각을 담은 실내 공간
이보크의 실내는 ‘럭셔리 소형 SUV’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운전석에 앉으면 상하로 배치된 10인치 듀얼 스크린 ‘터치 프로 듀오’가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다.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첨단 기술 이미지를 강조한 구성이다.
또한 실내 곳곳에 사용된 고급스러운 소재와 정제된 마감은 탑승자에게 안락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날렵하고 스포티한 외관과는 달리, 실내는 차분하고 우아한 고급스러움에 초점을 맞췄다. 이는 이보크가 단순히 작고 비싼 차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는 부분이다.
성능과 가격, 엇갈리는 온라인 반응
레인지로버 이보크 / 랜드로버
현재 판매되는 이보크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9마력, 최대토크 37.2kg.m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대는 트림에 따라 7천만 원 초반에서 8천만 원 초반에 형성되어 있다.
이러한 상품성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백종원 정도의 재력이라면 더 비싼 차를 탈 줄 알았다”, “생각보다 검소하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한편에서는 “디자인은 예쁘지만 좁은 2열 공간이 아쉽다”, “랜드로버 브랜드의 고질적인 서비스 문제가 걱정된다”는 현실적인 지적도 빠지지 않았다.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차량의 실제 가치와 단점에 대한 갑론을박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는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가진 명확한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보여주는 대목이다. 방송의 짧은 등장만으로도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만큼, 이보크가 가진 상징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백종원이 타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 온라인 커뮤니티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