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2년차 LF 쏘나타, 중고차 시장에서 ‘가성비 패밀리카’로 재조명
1천만 원대 예산으로 구매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총정리
LF 쏘나타 택시 (출처-현대차)
출시된 지 1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중고차 시장에서 ‘믿고 사는 차’로 통하는 모델이 있다. 현대자동차의 7세대 LF 쏘나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SUV 열풍 속에서도 탁월한 내구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꾸준한 수요를 자랑하며, 특히 1천만 원 내외 예산으로 패밀리카를 찾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택지로 꼽힌다.
30만km 거뜬한 불멸의 내구성
LF 쏘나타가 ‘국민 세단’이라는 명성을 10년 넘게 유지하는 가장 큰 비결은 단연 내구성이다. 특히 2.0 LPi 모델은 수많은 택시와 법인 차량으로 운용되며 30만km 이상을 주행해도 큰 문제가 없다는 점이 실증적으로 증명됐다. 이는 12년차 중고차임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가격 방어력을 유지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다.
LF 쏘나타 (출처-현대차)
실제로 현재 중고차 플랫폼에서 LF 쏘나타 가솔린 모델은 800만 원대 후반에서 1,400만 원대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LPG 모델의 경우 500만 원대 후반부터 시작해, 유류비에 민감한 운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기본부터 탄탄한 안전성과 공간
LF 쏘나타는 출시 당시부터 안전성을 크게 강조했다. 이전 세대인 YF 쏘나타 대비 초고장력 강판 적용 비율을 21%에서 51%로 대폭 늘려 차체 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그 결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까다로운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Good’을 획득하며 패밀리카로서의 기본기를 입증했다.
LF 쏘나타 (출처-현대차)
전장 4,855mm, 휠베이스 2,805mm로 확보한 넉넉한 실내 공간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5인 가족이 타도 장거리 이동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여유로운 2열 공간을 제공해, 실용성을 중시하는 4050 가장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엔진 따라 천차만별, 내게 맞는 모델은
LF 쏘나타는 2.0 가솔린, 2.4 가솔린, 1.6 터보, 2.0 LPi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으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이 넓다. 가장 대중적인 2.0 가솔린 모델은 무난한 성능과 정비 용이성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1.6 터보 모델은 다운사이징 엔진으로 자동차세 부담은 줄이면서도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LF 쏘나타 (출처-현대차)
실거래 사례를 보면 2015년형 2.0 스마트 모델(주행거리 13만km대)이 900만 원 초반에, 동일 연식의 옵션이 추가된 모델은 1,000만 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다. 연비는 복합 기준 10.8~12.1km/L 수준으로 최신 차량에 비하면 다소 아쉽지만, 차량 가격을 고려하면 충분히 경제적이라는 평가다.
구매 전 이것만은 꼭 확인해야
물론 연식이 있는 중고차인 만큼 구매 전 꼼꼼한 확인은 필수다. 전문가들은 고속 주행 시 발생하는 소음이나 초기 모델에서 간혹 지적됐던 변속 충격 여부를 시승을 통해 반드시 점검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2.4 GDi 엔진의 경우 시내 주행 연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LF 쏘나타 (출처-현대차)
이 외에도 10년 이상 세월을 견딘 만큼 하체 서스펜션 부품의 마모 상태, 변속기 오일이나 냉각수 등 주요 소모품의 교환 이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1천만 원 안팎의 예산으로 검증된 패밀리카를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지만, 꼼꼼한 사전 점검이 동반될 때 그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오종학 기자 fivejh@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