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끄러운 디젤은 이제 그만…조용한 가솔린 엔진에 세단급 승차감, ‘실속파’ 아빠들의 새로운 선택지

KGM 코란도 가솔린 모델이 ‘아는 사람만 아는’ 숨은 가성비 SUV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화려한 신기술이나 압도적인 연비 대신, 조용한 실내와 편안한 승차감, 그리고 무엇보다 매력적인 가격으로 실속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공략하고 있다.
KGM 코란도 측정면 (출처=KGM)
KGM 코란도 측정면 (출처=KGM)


디젤은 시끄럽다고?…정숙성 하나는 ‘동급 최강’

코란도 가솔린의 가장 큰 무기는 ‘정숙성’이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디젤 모델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고 부드럽다. 특히 잦은 정차와 출발을 반복하는 도심 주행에서 그 진가가 드러난다.

실제 차주들이 매긴 점수에서도 정숙성(8.9점)은 최상위권. 운전의 피로가 적고, 가족과의 대화도 편안하다. “SUV는 시끄럽다”는 편견을 가진 이들에게 코란도는 만족스러운 해답을 제시한다.
KGM 코란도 측후면 (출처=KGM)
KGM 코란도 측후면 (출처=KGM)


연비는 평범, 하지만 가격과 공간이 모든 걸 용서한다

복합연비 11.1km/L는 솔직히 인상적인 수치는 아니다. 하지만 코란도의 진짜 매력은 다른 곳에 있다. 바로 가격과 공간이다.

KGM 코란도 실내 (출처=KGM)
KGM 코란도 실내 (출처=KGM)
시작 가격 2,410만원은 동급 경쟁 모델인 스포티지 등과 비교해 수백만원 저렴하다. 여기에 각종 할인을 더하면 2천만원 초반대에도 구매가 가능하다. 절약한 돈으로 몇 년 치 기름값을 미리 마련해두는 셈이다. 실내 공간 역시 동급 최고 수준으로, 패밀리카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

‘가성비’에 ‘편안함’을 더한 실속 패키지

뼈대부터 다른 SUV들과 달리, 세단과 같은 모노코크 방식을 사용해 승차감이 뛰어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의 충격도 부드럽게 흡수해 패밀리카로서의 기본기를 잘 갖췄다.

KGM 코란도 (출처=KG-모빌리티)
KGM 코란도 (출처=KG-모빌리티)
코란도 가솔린은 ‘최고’의 차는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정해진 예산 안에서 ‘최적’의 만족감을 찾는 운전자에게는 이만한 선택지도 드물다. 시끄럽고 불편한 차에 지쳤다면, 조용하고 편안한 이 ‘숨은 보석’을 눈여겨볼 만하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