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풀체인지! 국산 대형 SUV와는 ‘클래스’가 다른 링컨 네비게이터, ‘아빠들의 로망’ 실현할까? 도로 위 시선 강탈 예고!

“이 차 앞에서 국산 대형 SUV는 명함도 못 내밀겠는데?” 링컨의 기함급 풀사이즈 SUV, 신형 네비게이터가 드디어 올 하반기 국내 땅을 밟는다. 최근 환경부 인증까지 마치며 본격적인 출시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이 거함은 무려 7년 만에 완전 변경된 5세대 모델이다. 압도적인 크기와 궁극의 럭셔리함으로 무장한 신형 네비게이터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벤츠 GLS, BMW X7 등 쟁쟁한 경쟁자들과의 한판 승부에서 어떤 존재감을 드러낼지, 벌써부터 ‘아빠들’의 마음이 설레고 있다.


도로 위 ‘항공모함급’ 존재감, 시선 강탈하는 위풍당당 디자인

신형 네비게이터를 실제로 마주하면 입이 떡 벌어질 수밖에 없다. 전장이 최대 5,635mm, 전폭은 2,404mm, 전고도 1,980mm에 달하는 엄청난 덩치는 국내 도로에서 그야말로 ‘움직이는 요새’를 연상시킨다. 링컨의 최신 디자인 언어가 녹아든 외모는 세련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링컨 신형 네비게이터 측정면 (출처=링컨)
링컨 신형 네비게이터 측정면 (출처=링컨)
특히 좌우로 길게 뻗은 수평형 주간주행등(DRL)과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의 조화는 한번 보면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매끈하게 다듬어진 범퍼 디자인은 실용성과 멋,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뒷모습은 위아래로 나뉘어 열리는 테일게이트와 얇고 긴 LED 테일램프가 풀사이즈 SUV 특유의 웅장함을 완성한다.

링컨 신형 네비게이터 정면 (출처=링컨)
링컨 신형 네비게이터 정면 (출처=링컨)
24인치 스크린이 ‘쫙’! 호텔 스위트룸 뺨치는 초호화 실내

신형 네비게이터의 진가는 실내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실내는 그야말로 ‘첨단 기술과 럭셔리의 향연’이다. 운전석에 앉으면 무려 24인치에 달하는 거대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눈앞에 펼쳐지고, 중앙에는 13.2인치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아 차량의 모든 기능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링컨 신형 네비게이터 실내 (출처=링컨)
링컨 신형 네비게이터 실내 (출처=링컨)


실내 곳곳에는 최고급 가죽과 실제 나무 소재가 아낌없이 사용되어 우아함과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특히 최상위 트림인 ‘블랙 라벨’은 맞춤 제작된 듯한 퀼팅 시트와 전용 패턴으로 차원이 다른 고급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은은한 차량용 향수와 온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기능까지 갖춘 ‘리쥬베네이트’ 기능은 탑승객에게 마치 호텔 스위트룸에 머무는 듯한 최상의 휴식을 제공한다.
링컨 신형 네비게이터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링컨)
링컨 신형 네비게이터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링컨)


446마력 V6 트윈터보, ‘거함’을 움직이는 강력한 심장

이 거대한 차체를 이끄는 심장 또한 강력하다. 신형 네비게이터에는 V6 3.5리터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어 최고 출력 446마력, 최대 토크 70.5kgf·m라는 엄청난 힘을 뿜어낸다. 여기에 10단 자동변속기와 어떤 도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으로 맞물린다.

덕분에 육중한 덩치에도 불구하고 민첩하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자랑하며, 운전자에게 자신감 넘치는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드러우면서도 필요할 땐 폭발적인 힘을 내는 네비게이터의 주행 감각은 많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링컨 신형 네비게이터 측후면 (출처=링컨)
링컨 신형 네비게이터 측후면 (출처=링컨)
“에스컬레이드 나와!” ‘진짜 미국 맛’ 풀사이즈 SUV 대결 후끈

신형 네비게이터의 등장은 풀사이즈 SUV 시장의 절대 강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의 정면 대결을 예고한다. 링컨은 신형 네비게이터가 연료 효율성과 세금 측면에서 에스컬레이드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상대적으로 가벼운 차체와 강력한 출력은 실제 주행에서 더욱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가능성을 높인다.

물론 국내 출시 가격과 구체적인 사양이 공개되어야 정확한 비교가 가능하겠지만, 압도적인 존재감과 최첨단 기술, 그리고 럭셔리한 감성으로 무장한 신형 네비게이터가 다시 한번 ‘프리미엄 미국 SUV’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그 행보에 귀추가 아닌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하반기, 도로 위를 지배할 새로운 ‘왕’의 등장을 기대해보자. (미국 최상위 트림 블랙 라벨 기준 약 1억 6,700만 원)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