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모터쇼서 베일 벗은 닛산 최초 PHEV 픽업... 레트로 디자인에 첨단 기술 ‘반전 매력’, 픽업 시장 판 흔드나?
닛산이 2025 상하이 모터쇼(4월 23일 개막)에서 작심하고 칼을 갈았다.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픽업트럭 ‘프론티어 프로’**를 공개하며 픽업트럭 시장에 거대한 파문을 예고했다. 402마력의 강력한 힘과 순수 전기만으로 135km를 달리는 효율성, 여기에 레트로 감성을 더한 디자인까지 갖춰 등장과 동시에 뜨거운 환호를 받고 있다.
닛산 프론티어 프로 (출처=닛산)
80년대 감성 소환! 레트로 입은 ‘강렬한 외모’
프론티어 프로의 첫인상은 강렬하다 못해 짜릿하다. 1980년대 닛산의 아이코닉한 픽업트럭 ‘D21 하드보디’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은 아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동시에 요즘 세대에게는 ‘뉴트로’ 감성으로 신선하게 다가온다. 각지고 독창적인 헤드라이트 그래픽과 두툼하고 견고한 범퍼는 “나 좀 터프해!”라고 외치는 듯하다.
전장은 5,520mm로, 국내 기준 중형과 대형 픽업의 경계선상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낸다. 다부진 차체 라인과 함께 세련미를 더한 18인치 휠은 프론티어 프로의 강인한 이미지를 더욱 강조한다. 과거의 유산과 현재의 트렌드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이다.

닛산 프론티어 프로 측정면 (출처=닛산)
첨단 기술력 ‘풀 장착’! 반전 매력 실내
겉모습이 80년대 감성이라면, 실내는 2025년 최첨단 기술로 가득 찼다. 운전석 문을 열면 시선을 강탈하는 것은 단연 14.6인치짜리 거대한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와 10인치 디지털 계기판이다. 마치 태블릿 PC를 통째로 옮겨 놓은 듯한 이 디스플레이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담아 다양한 정보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닛산 프론티어 프로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닛산)

닛산 프론티어 프로 실내 (출처=닛산)
프론티어 프로의 심장은 그야말로 ‘괴물’급이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강력한 전기 모터가 힘을 합쳐 시스템 총 출력 402마력이라는 엄청난 파워를 뿜어낸다. 웬만한 스포츠카 부럽지 않은 강력한 힘으로 어떤 도로 환경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주행이 가능하다.

닛산 프론티어 프로 측면 (출처=닛산)
더욱 놀라운 것은 효율성이다. 순수 전기 모드(EV 모드)만으로 최대 135km를 주행할 수 있어, 웬만한 거리는 기름 한 방울 쓰지 않고 오갈 수 있다. 하이브리드, 퍼포먼스, 눈길 등 다양한 주행 모드를 지원하며,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과 전자식 리어 디퍼렌셜 락은 험로 탈출 능력과 주행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버튼 하나로 조작하는 전자식 화물칸 커버는 편의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2025년 중국 생산 개시... 글로벌 시장 ‘정조준’, 한국은?
닛산 프론티어 프로는 2025년부터 중국 공장에서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한다. 중국 내수 시장을 시작으로 다른 글로벌 시장으로의 수출도 예정되어 있어 기대를 모은다. 다만, 높은 관세 장벽 때문에 세계 최대 픽업 시장인 미국에서의 출시는 불투명하며, 한국 출시 여부 역시 아직 안갯속이다.

닛산 프론티어 프로 측후면 (출처=닛산)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