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걱정 없이 누리는 고효율! 국산 하이브리드 SUV, 연비 끝판왕 모델은?
충전 스트레스 대신 연비 효율을 선택하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늘며 국산 하이브리드 SUV 연비 경쟁이 뜨겁다. 기름값 부담 덜어줄 효율 끝판왕 TOP 5를 만나보자.전기차 대신 하이브리드 뜨는 이유
세상이 전기차로 빠르게 바뀌는 듯 보이지만, 현실적인 문제들도 만만치 않다. 짧은 주행거리 불안감, 부족하고 기다려야 하는 충전 인프라, 그리고 만만치 않은 초기 구매 가격까지. 이런 ‘현타’에 지친 소비자들이 눈을 돌린 곳은 바로 하이브리드차다. 내연기관보다 훨씬 뛰어난 연비에 전기차 특유의 조용함까지 갖췄고, 전기차 대비 시작 가격도 합리적이다. ‘실속파’들에게 딱 맞는 답안지인 셈이다.

현대 니로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기름값 무서운 당신을 위한 TOP 5
자, 그럼 기름 한 방울로 더 멀리 가는 고마운 차들! 국산 하이브리드 SUV 중 최고의 연비 효율을 자랑하는 TOP 5를 살펴보자. 여기서 말하는 연비는 각 모델의 최고 복합 연비 기준이다.
5위부터 3위까지: 의외의 결과들
5위 현대 투싼 (최고 복합 연비 16.2km/L): 국민 SUV 투싼이 5위로 TOP 5에 턱걸이했다.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에 17인치 휠, 전륜 구동 조합일 때 이 연비가 나온다. 사륜 구동을 선택하면 14.7km/L로 내려간다니, 연비가 중요하다면 옵션 선택을 잘해야 한다.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3위 르노 아르카나 (최고 복합 연비 17.4km/L): 예상 밖의 복병! 1.6 자연 흡기 엔진 기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얹은 아르카나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17인치 휠 기준 복합 17.4km/L로 도심과 고속 연비 차이가 거의 없다는 점도 흥미롭다.

르노 아르카나 하이브리드 (출처=르노)
2위와 1위: 20km/L 돌파한 괴물들
2위 현대 코나 (최고 복합 연비 19.8km/L): 아르카나와 같은 소형 SUV 체급인 코나가 무서운 연비 효율을 보여준다. 1.6 자연 흡기 하이브리드에 17인치 휠 조합으로 복합 연비가 무려 19.8km/L! 20km/L 코앞이다. 18인치 휠을 끼면 18.1km/L로 내려가니, ‘경차 뺨치는 연비’는 17인치 모델의 특권이다.
1위 기아 니로 (최고 복합 연비 20.8km/L): 대망의 1위는 니로다! 공기 저항에 불리한 SUV임에도 복합 연비 20km/L를 당당히 넘겼다. 20.8km/L는 준중형 세단인 아반떼 하이브리드(21.1km/L)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도심 연비가 21.9km/L로 공인받아 출퇴근길 정체 구간이 잦은 운전자에게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현대 코나 하이브리드 (출처=현대차)
인기 많지만 연비킹은 아닌 모델들
참고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이 가솔린 모델보다 훨씬 많아 인기가 폭발적인 쏘렌토와 싼타페 같은 중형 SUV들은 연비 순위에서는 살짝 밀려난다. 쏘렌토 하이브리드는 최대 15.7km/L,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최대 15.5km/L로, 덩치에 비해 훌륭하지만 ‘연비 끝판왕’ 타이틀은 니로에게 넘겨줘야 한다.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