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왕좌’ 노리는 BYD, 드디어 한국 상륙 작전 개시!

BYD 씰 측정면(출처=BYD)
BYD 씰 측정면(출처=BYD)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중국 BYD가 드디어 한국 승용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자국과 아시아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하며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로 우뚝 선 BYD는 내년 초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여 국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과연 BYD는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전기차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까?
BYD 씰 측정면1(출처=BYD)
BYD 씰 측정면1(출처=BYD)
BYD코리아, “한국 시장, 제대로 공략해 보겠습니다!”

BYD코리아는 13일 공식 발표를 통해 “국내 승용차 브랜드 출시를 위한 검토를 마치고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히며 국내 전기차 시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BYD는 한국 전기차 시장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심도 있는 시장 조사를 통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BYD코리아 측은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력과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기술력과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전기차 시장에 최적화된 신뢰성 높은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강조했다.
BYD 씰 후면 (출처=BYD)
BYD 씰 후면 (출처=BYD)
‘씰’, ‘아토3’, ‘돌핀’… BYD, 한국 시장 공략할 ‘삼총사’ 출격!

현재 BYD코리아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지역별 판매 및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인력 채용, 차량 인증 절차, 마케팅 전략 수립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첫 출시 모델로는 중형 세단 ‘씰(SEAL)’, 준중형 SUV ‘아토3(Atto3)’, 소형 해치백 ‘돌핀(Dolphin)’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이들 차량은 이미 환경부의 인증 절차와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소비효율 인증을 완료했다. 특히, 중형 세단 ‘씰’은 국토교통부의 제원 통보 절차까지 마치며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BYD 한 후면 (출처=BYD)
BYD 한 후면 (출처=BYD)
BYD, 한국 시장에서 ‘전기차 굴기’ 이어갈 수 있을까?

BYD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하여 전기 지게차, 전기 버스, 전기 트럭 등 상용차 분야에서 꾸준히 입지를 넓혀왔다. 이번 승용차 브랜드 출범은 BYD가 한국 시장에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BYD는 지난해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에서 총 302만 대를 판매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줬으며, 올해 3분기까지 약 693억 달러(97조 6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8.94% 성장하는 등 엄청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BYD의 한국 시장 진출이 국내 전기차 시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컨슈머인사이트가 국내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BYD는 ‘중국 전기차가 국내에 출시됐을 때 가장 구입을 고려할 브랜드’이자 ‘국내 전기차 시장에 가장 위협이 될 브랜드’로 꼽히며 국내 시장에서의 높은 잠재력을 확인했다.
BYD SEAL06 (출처=BYD)<br>
BYD SEAL06 (출처=BYD)
한국 소비자, “BYD? 아직은 잘 모르겠는데…”

하지만 일각에서는 BYD의 한국 시장 성공을 낙관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중국 브랜드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인식, AS 및 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국내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마케팅 전략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BYD는 전기차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을 앞세워 국산 및 기존 수입차 브랜드에 강력한 도전자로 등장할 것”이라면서도 “한국 시장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차별화된 전략을 펼쳐야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YD의 승용차 브랜드 출범이 국내 전기차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중국 전기차 브랜드가 한국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큰 신뢰와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 한 (출처=BYD)
2025 한 (출처=BYD)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