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 사랑 나눴다” 솔직 고백에 전문가도 공감… 아들에게 생리대 사주는 배려 가르치는 이유

유튜브 ‘신여성’서 밝힌 김미려표 자녀 교육 철학,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

유튜브 콘텐츠 ‘신여성’
유튜브 콘텐츠 ‘신여성’


코미디언 김미려가 자녀 성교육에 대한 소신을 밝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많은 부모가 쉬쉬하며 넘어가기 급급한 주제를 그녀는 어떻게 다루고 있을까. 부부관계를 목격한 딸에게 건넨 솔직한 한마디부터 아들에게 생리의 개념을 설명하는 모습까지, 그녀의 남다른 교육 철학이 주목받는다. 왜 많은 이들이 그녀의 방식에 고개를 끄덕이는 것일까.

초4 딸의 돌발 질문에 솔직함으로 답하다



김미려는 지난 21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신여성’에 출연해 과거 경험담을 털어놨다. 남편인 배우 정성윤과 스킨십을 하던 중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던 딸 모아 양에게 그 모습을 들키고 만 것이다.

대부분의 부모라면 당황하며 상황을 모면하려 했겠지만, 김미려의 선택은 정면돌파였다. 그녀는 딸에게 “엄마, 아빠가 사랑을 나눴다”고 숨김없이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어설픈 거짓말로 상황을 덮기보다, 이를 자연스러운 교육의 기회로 삼은 것이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성은 부끄럽거나 숨겨야 할 대상이 아닌, 사랑의 표현임을 명확히 한 셈이다.

아들에게 생리대를 사주는 배려를 가르치다



김미려의 교육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녀는 아들 이온 군에게도 생리와 폐경의 개념을 어릴 때부터 설명해준다고 전했다. 성별의 차이를 넘어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으로 본 것이다.

특히 “남자는 여자의 생리대를 사줄 수 있는 배려를 갖춰야 한다”고 가르친다는 대목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생물학적 현상을 부끄러운 것이 아닌, 삶의 당연한 일부로 받아들이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주려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 이는 단순한 성 지식 전달을 넘어, 타인에 대한 존중과 공감 능력을 키우는 인성 교육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음지보다 양지로, 공감 얻는 요즘 부모들



이날 함께 출연한 방송인 조혜련 역시 김미려의 교육 방식에 깊이 공감했다. 조혜련은 “아이들이 음지에서 잘못된 정보를 접하는 것보다 부모를 통해 건강하게 배우는 것이 훨씬 긍정적”이라며 지지를 보냈다.

실제로 최근 부모들 사이에서는 성(性)을 무조건 숨기고 금기시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과 미디어를 통해 왜곡된 성 지식을 접하기 쉬운 환경 속에서, 가정 내에서의 올바른 교육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김미려의 사례가 공개된 후 네티즌들은 “정말 현명한 엄마다”, “저렇게 솔직하게 말해주는 게 아이 정서에도 좋다”, “배려를 가르치는 모습이 인상 깊다” 등 긍정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배우 정성윤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둔 김미려는 평소에도 SNS 등을 통해 유쾌하고 진솔한 육아 일상을 공유하며 많은 부모와 소통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