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아, 자궁경부암 수술 후 임신 가능 소식에 눈물

초아, ‘조선의 사랑꾼’ 방송


지난 3일 방송된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결혼 5년 차를 맞은 초아와 그의 남편 김동규가 출연해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초아와 김동규는 지난 2021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하지만 결혼 직후 초아는 산전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청천벽력 같은 자궁경부암 판정을 받았다.

초아의 남편 김동규는 당시를 떠올리며 “의사가 자궁을 보호하는 수술은 어렵고, 자궁 적출이 일반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두 사람은 결혼 전부터 아이와 함께할 미래를 꿈꿨기에 초아는 절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암 진단 후 아이를 가질 수 없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화장실에서 통곡했다”며 “그때서야 내가 아이를 정말 원하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부부는 포기하지 않고 여러 대학 병원을 찾아다녔고, 마침내 가임력을 보존하는 수술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결국 초아는 지난해 8월 암 절제 및 가임력 보존 수술을 받았고, 현재 3개월마다 추적 검사를 진행 중이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


검사 당일, 의사는 초아의 난소 부근에서 물혹이 발견됐지만 “좀 더 지켜보자”고 했다. 이에 초아는 “임신 준비를 해도 되느냐”고 물었고, 의사는 “하셔도 상관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임신 후 자궁이 커지면서 묶어놓은 자리가 만삭까지 버티기 어려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의사는 “그래도 7개월까지만 버텨주면 의료적으로 건강한 출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그 정도를 1차 목표로 삼으라”고 조언했다.

‘조선의 사랑꾼’ 방송


임신 가능성을 확인한 초아는 감격에 겨워 눈물을 보이며 “정말 맞는 말씀이냐”고 거듭 확인했다.  크레용팝 출신 가수 초아가 자궁경부암 수술 후 임신 준비가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렸다.

그는 “이렇게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도 아이를 간절히 원하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 “아이를 갖는 것이 내가 태어난 이유 같다”고 답했다. 이어 “살면서 처음으로 죽음을 생각해보니 내가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이유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아이를 가지는 것이란 걸 깨달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