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옥쇼3’ 동반 출연한 에일리-최시훈 부부, 달달한 첫 만남 뒤 숨겨진 악성 루머 고통 고백… “남편은 백수가 아니다!”

가수 에일리 / 출처 : tvN STORY ‘김창옥쇼3’
가수 에일리와 그녀의 ‘훈남’ 남편 최시훈이 예능에 동반 출연해 그동안 말 못 했던 속앓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STORY ‘김창옥쇼3’에 등장한 두 사람. 친구의 소개로 만나 god 콘서트에서 손을 잡으며 사랑을 키웠다는 달달한 연애 스토리를 공개하며 시작은 핑크빛이었다. 하지만 꿀 떨어지는 이 신혼부부에게도 남모를 아픔이 있었으니, 바로 결혼 발표 후 쏟아지는 무분별한 악성 루머와 억측들이었다.

가수 에일리 / 출처 : tvN STORY ‘김창옥쇼3’
“내 남편은 백수가 아닙니다!”… 루머에 멍드는 ‘8개월 차’ 새신랑
에일리는 “평생 안고 가야 할 고민일 수도 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녀가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남편 최시훈을 향한 근거 없는 비난과 오해였다. 에일리는 “남편이 (결혼 발표 후) 미디어에 노출되면서 저희를 비교하거나 루머를 만들어 퍼뜨린다. 거기에 남편이 상처를 많이 받는다”고 토로했다.
특히 가장 속상한 건 최시훈을 향한 ‘백수’ 낙인. 에일리는 “남편이 정말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인데 사람들이 백수인 줄 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인플루언서 활동뿐 아니라 멀쩡히 회사도 다니면서 일하고 있다. 그런데 마치 내가 번 돈으로만 사는 사람처럼 안 좋게 말한다. 옆에서 보는 내 입장에선 정말 속상하다”며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8월 혼인신고를 마치고 알콩달콩 신혼 생활 중인 남편이 오해받는 상황이 너무나 가슴 아팠던 것.

가수 에일리, 남편 최시훈 / 출처 : tvN STORY ‘김창옥쇼3’
‘솔로지옥’ 악몽 재현?… 최시훈 “내 삶이 통째로 부정당하는 기분”
과거 연애 리얼리티 ‘솔로지옥’ 출연 당시에도 루머로 홍역을 치렀던 최시훈. 그는 “그때 루머 때문에 여태 살아왔던 인생이 부정당하는 것 같아 너무 싫었다. 그래서 활동도 하기 싫었고, 사람들이 날 몰랐으면 했다”고 힘들었던 과거를 고백했다. 사랑하는 에일리와의 결혼으로 다시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되자, 잊고 싶었던 악몽이 되살아난 셈이다. 그는 “전 진짜 열심히 사는데, 그런 오해를 받으니 너무 속상하다”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오죽하면 ‘에일리가 번 돈으로 산다’는 말을 듣기 싫어 아내에게 돈도 못 쓰게 하고 본인이 다 해결하려 한다고.
“날 안 만났더라면...” 에일리의 폭풍 오열, 최시훈의 ‘로봇 방어기제’
악플과 루머에 대처하는 방식을 묻자, 최시훈은 “어느 순간부터는 누가 뭐래도 안 들린다. 로봇처럼 표정도 없어진다. 아무도 없는 방에 혼자 가만히 있으면서 감정을 다스린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하지만 이를 듣는 아내 에일리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다.

가수 에일리, 남편 최시훈 / 출처 : tvN STORY ‘김창옥쇼3’
악플이라는 날 선 비수 앞에 선 결혼 8개월 차 신혼부부. 서로를 향한 굳건한 사랑과 믿음으로 이 힘든 시기를 잘 헤쳐나가길 많은 이들이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