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시내의 모습(사진=픽사베이)
류준열과 이제훈이 거닐던 올드카의 도시 아바나와 멋진 풍경의 비냘레스는 마치 과거에 멈춘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이국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이후 코로나 19 여파로 모든 하늘길이 막히며 쿠바는 우리의 기억에서 점차 잊혀졌다. 그러나 최근 한국과 쿠바가 65년 만에 수교를 맺으면서 쿠바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쿠바는 카리브 해에서 가장 큰 나라다. 과거 오랫동안 여행이 금지된 국가였던 쿠바는 매력적인 자연 경관과 건축물, 살사 등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국가다.
과거 식민지를 겪으면서 고스란히 남은 스페인식 건축물, 낡은 자동차, 살사와 룸바가 멋드러지게 어우러진 쿠바는 전 세계 여행객들의 ‘워너비 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아름다운 해변에서 휴식을 즐기거나, 1980년대 만들어진 올드카를 타고 시간여행도 즐길 수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쿠바’다.
‘체 게바라의 도시’ 아바나
쿠바 시내 체 게바라 광장의 모습(사진=픽사베이)
아바나 도심에 위치한 넓은 혁명 광장(Plaza de la Revolución)은 정치 집회 장소로도 활용된다. 이 곳은 체 게바라와 공산주의의 발흥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식민지 시절 만들어진 스페인식 건물이 이어진 광장과 쿠바 만의 소울을 즐길 수 있는 살사를 들으며 거리를 거닐어보는 것은 이색적인 경험이 될 것이다.
엔파나다스, 해산물을 비롯해 쿠바식 모히토를 곁들이면 이보다 훌륭할 수 없다.
프랑스와 스페인 문화의 융합, ‘시엔푸에고스’
시엔푸에고스의 모습(사진=픽사베이)
‘남쪽의 진주’라고 시엔푸에고스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흰색과 파스텔 색이 어우러진 형형색색의 건물들을 볼 수 있는 도시로도 유명하다.
파스텔 노란색의 바예 궁전은 시엔푸에고스의 아름다운 만을 내려다 볼 수있는 관광명소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비냘레스의 상징 ‘커피와 시가’
쿠바의 상징 시가를 피우는 노인(사진=픽사베이)
농업과 수공업, 음악 분야에서 전통 양식을 풍부하게 보존하고 있는 비냘레스는 뛰어난 카르스트 지형을 자랑해 경작에 최적화 된 지역이다.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비날레스 계곡은 과거 군사적 요충지였으나, 바위들이 드러난 봉우리로 인해 웅장한 경관을 자랑하는 관광 명소로 거듭났다. 중심가를 따라 이어진 비날레스 마을은 옛 도시 구조를 유지하며 식민지의 흥미로운 건축 양식을 보존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