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러운 통증부터 호흡 곤란까지…전문가들이 경고하는 주요 레드 플래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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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넘긴 증상이 심각한 질환의 전조
많은 사람들은 몸에 이상이 생겨도 “별일 아니겠지”라며 증상을 방치하곤 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체가 보내는 경고 신호를 제때 파악하지 못하면 치료 시기를 놓쳐 심각한 후유증이나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가슴 통증, 호흡 곤란, 갑작스러운 신경학적 변화 등은 즉시 진료가 필요한 대표적인 증상들입니다. 경미해 보이더라도 이전과 다르거나 갑자기 나타난 증상이라면 반드시 전문가의 평가가 필요합니다.가슴 통증과 호흡 곤란은 즉각적인 평가 필요
가슴 통증은 단순한 속쓰림일 수도 있지만 심근경색, 폐색전증 등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의 주요 징후이기도 합니다. 통증의 강도나 양상만으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원인을 반드시 의료진이 확인해야 합니다. 호흡 곤란 역시 과도한 운동이나 불안 때문일 수 있으나, 갑자기 숨이 차거나 흉통이 동반될 경우 심장 또는 폐 문제일 가능성이 있어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말이 어눌해지거나 몸 한쪽이 마비된다면 ‘골든타임’
뇌졸중은 분 단위로 뇌세포가 손상되는 응급질환입니다. 갑작스러운 마비, 언어 장애, 시야 변화, 심한 어지럼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합니다. 증상이 24시간 이내 사라지는 일시적 허혈 발작(미니 뇌졸중)도 향후 뇌졸중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짧게 지나갔다고 안심해서는 안 되며 빠른 진료가 필요합니다.지속적인 소화 장애와 복통은 간과하면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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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속쓰림이나 복통은 흔하지만, 며칠 이상 반복되거나 구토, 혈변, 식욕 부진,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가 동반될 경우 위장관 질환, 염증, 출혈 등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배꼽 주변에서 시작해 우하복부로 이동하며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는 충수염(맹장염)을 의심해야 하며, 방치할 경우 복막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극심한 두통·시야 변화는 신경학적 문제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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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두통은 휴식이나 약물로 호전되지만,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심하거나 갑자기 발생하고 지속적으로 악화된다면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발열, 목 경직, 시야 이상 등이 동반되면 뇌출혈이나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복시(겹쳐 보임) 역시 혈관 문제나 신경계 이상과 연결될 수 있어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알레르기 증상이 급격히 악화되면 생명을 위협
대부분의 알레르기는 경미하지만 호흡 곤란, 입술·입안의 부종, 전신 두드러기 등이 빠르게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는 즉각적인 응급치료가 필요합니다. 한 번이라도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경험했다면 의사의 상담을 통해 에피네프린 자동주사기(EpiPen)를 준비하는 것이 권장됩니다.우울감 악화와 극심한 피로도 치료가 필요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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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은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삶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질환입니다. 수 주 이상 지속되는 무기력, 수면 변화, 집중력 저하 등이 있다면 전문 상담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유 없이 피로가 심해지고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내과적 혹은 정신건강 의학적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평가가 중요합니다.
지속적인 기침·황달·부종도 무시해서는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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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 변화는 몸이 보내는 메시지…“평소와 다르면 확인해야”
일상에서 흔히 경험하는 증상이라 하더라도 이전과 다르게 느껴지거나 갑작스럽게 나타났다면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가능성이 큽니다. 예방을 위해 정기 검진을 꾸준히 받고, 자신에게 나타나는 작은 변화도 관찰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증상이 심각하거나 빠르게 악화되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입니다.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