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천변 10ha 규모의 가을 꽃밭
핑크뮬리·억새 테마 구역과 방문 동선
어북실 초화단지 아스타국화 / 사진=고령군
핑크뮬리와 코스모스가 어우러진 구역부터 보랏빛 꽃밭, 억새가 이어지는 공간까지 색과 식물에 따라 풍경이 달라진다. 정해진 시간에 맞춰 움직일 필요가 없는 곳이라, 방문 전에는 꽃의 절정 시기와 산책 동선을 살펴보는 편이 좋다.
어북실 초화단지 팜파스그라스 / 사진=고령군
회천변 3만 평 꽃밭과 어북실의 유래
초화단지는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회천로 11에 자리한다. ‘어북실’은 물고기가 많았던 회천 주변에 어부들이 모여 살던 마을을 가리키던 이름에서 유래했다. 강을 터전으로 삼았던 마을의 옛 자리가 지금은 꽃과 산책로가 놓인 생태 공간으로 바뀌었다.2026년 10월 기준 단지는 별도의 개방 시간이나 휴무일 없이 운영되며, 입장료와 주차비도 받지 않는다. 차량 방문객은 대가야읍 장기리 331의 전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다. 주차 공간이 부족할 때는 가까운 갓길 주차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고 안내돼 있다.
대가야 어북실 초화단지 / 사진=고령군
핑크뮬리와 코스모스, 보랏빛 꽃밭
구역은 핑크존·퍼플존·베이지존으로 나뉜다. 로맨틱 가든이라는 별칭이 붙은 핑크존에는 코스모스와 핑크뮬리가 함께 심겨 있다. 가느다란 코스모스 꽃잎과 안개처럼 번지는 핑크뮬리가 한 공간에서 서로 다른 질감을 만든다.신비 가든으로 불리는 퍼플존에서는 버들마편초와 아스타국화가 보랏빛 풍경을 이룬다. 베이지존인 내추럴 가든에는 팜파스그라스와 억새류가 모여 있어 앞선 구역보다 차분한 색감이 이어진다. 한 바퀴를 돌더라도 구역마다 식물의 높이와 색이 달라 산책의 분위기가 바뀐다.
어북실 초화단지 포토존 / 사진=고령군
개화 시기와 대중교통 접근
단지의 만개 시기는 10월 말부터 다음 달까지로 안내돼 있지만, 꽃 종류마다 절정은 다르다. 같은 날 방문해도 구역별 개화 정도가 같지 않을 수 있어 특정 꽃을 보러 간다면 출발 전 최근 개화 정보를 확인하는 게 낫다. 넓은 꽃밭과 산책로를 걷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어 편한 운동화도 챙길 만하다.대중교통으로는 606-21·606-22·606-23번 버스 등을 타고 대가야수목원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정류장에서 단지까지는 도보 약 1분 거리다. 꽃밭 관람 뒤에는 고령군 다산면 좌학리 969의 은행나무숲을 함께 둘러보는 일정도 가능하다. 개화 상태에 따라 방문 순서를 조정하면 한 번의 이동으로 서로 다른 가을 풍경을 이어 볼 수 있다.
구역별로 나뉜 꽃 단지 / 사진=고령군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