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명품 숲길 20선’으로 꼽은 숨은 보석. 110m 인공폭포부터 계곡 트레킹, 저렴한 숙소까지 다 있다.

왕복 3시간 코스인데도 주말에 한적한 이유, 직접 가보니 알겠다.

방화동 생태길 / 사진=장수군
방화동 생태길 / 사진=장수군
산림청이 ‘명품 숲길 20선’으로 선정한 곳이 있다. 호남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길이다.
하지만 이곳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주말에도 인파 걱정 없이 10km에 달하는 계곡 길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상황이다.

높이 110m의 거대한 인공폭포가 서늘한 물보라를 뿜어낸다. 한여름의 열기를 식히기에 충분하다. 본격적인 트레킹은 울창한 숲 그늘과 맑은 계곡 물소리를 동반한다.
덕산계곡 풍경 / 사진=장수군
덕산계곡 풍경 / 사진=장수군

산림청이 명품으로 꼽았지만 아직은 한산하다

이곳의 정체는 전북특별자치도 장수군에 자리한 ‘방화동 생태길’이다. 장안산군립공원 입구인 덕산리에서 방화동가족휴가촌까지 이어지는 왕복 10km 코스로, 걷는 데는 약 3시간이 걸린다.


길을 따라 덕산계곡의 수려한 풍광과 기암괴석이 쉼 없이 펼쳐진다. 1986년 군립공원으로 지정된 이 일대에는 총 26개의 계곡과 7개의 연못이 분포한다.

가장 큰 장점은 이 모든 풍경을 즐기는 데 별도의 입장료나 주차 요금이 없다는 사실이다. 국가가 인증한 명품 숲길임에도 아직은 아는 사람만 찾는 숨은 명소로 남아있다.
방화동 생태길 / 사진=장수군
방화동 생태길 / 사진=장수군

하루 4만원대 숙박, 온 가족이 즐길 거리도 있다

당일치기 트레킹이 아쉽다면 방화동자연휴양림에서 하룻밤 머무는 것도 좋은 선택지다. 휴양관은 1박에 4만 8,000원에서 10만 원, 독립된 숲속의집은 9만 원에서 15만 원 선으로 가격 부담이 적다.

오토캠핑장과 카라반 역시 2만 원에서 3만 5,000원 사이에 이용할 수 있다. 만약  캠핑 장비를 갖춘 가족이라면 주말여행지로 고려해볼 만하다.
방화동가족휴양림 / 사진=숲나들e
방화동가족휴양림 / 사진=숲나들e
자연 속에서 아이들과 함께라면 목재문화체험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다. 여름 성수기인 7~8월에는 휴관일 없이 매일 운영돼 여행 계획을 짜기 수월하다.

원거리에서 찾아올 경우 교통편을 조합하는 편이 효율적이다. 서울 용산역에서 KTX를 타고 전주역까지 1시간 30분 이동한 뒤, 렌터카로 1시간가량 더 가면 도착한다.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장수까지 하루 4회 운행하는 시외버스도 있다.
방화동 생태길 / 사진=전북관광
방화동 생태길 / 사진=전북관광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