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호박 손질과 수분 조절법
치즈 종류별 식감과 보관 요령

사진 : 애호박 계란말이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애호박 계란말이
애호박은 된장찌개나 볶음으로 자주 먹지만 달걀과 치즈를 더하면 한 끼 반찬의 형태가 달라진다. 밀가루 없이 만들 수 있고, 채소와 달걀을 한 접시에 담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만 애호박은 수분이 많아 손질과 불 조절에 따라 달걀물이 묽어지거나 말 때 찢어질 수 있다. 재료를 써는 두께부터 팬에서 익히는 순서까지, 완성도를 좌우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애호박 손질과 치즈 선택

사진 : 애호박, 달걀, 치즈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애호박, 달걀, 치즈
애호박은 표면이 매끄럽고 단단하며 색이 고른 것을 고른다. 흐르는 물에 씻고 꼭지를 제거한 뒤 껍질째 사용해도 된다. 길이 3~4cm로 자른 다음 2~3mm 두께로 가늘게 채 썰면 달걀물과 잘 어우러지고, 말 때 재료가 튀어나오는 것도 줄일 수 있다.

가정에서 만들기 편한 분량은 애호박 반 개에서 1개, 달걀 3개, 치즈 30~40g 정도다. 모차렐라는 부드럽게 녹고, 체다는 풍미가 진한 편이다. 두 종류를 섞어도 되지만 치즈를 많이 넣으면 말기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양을 조절한다. 치즈마다 나트륨과 지방 함량도 달라질 수 있다.

수분을 줄여 익히는 순서

팬에 식용유를 조금 두르고 중불로 달군 뒤 채 썬 애호박을 넣어 볶는다. 숨이 죽고 팬 바닥에 물기가 거의 남지 않을 때까지 익히는 과정이 중요하다. 소금을 처음부터 많이 넣으면 수분이 빠르게 나올 수 있어 간은 약하게 한다.
사진 : 애호박, 달걀물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애호박, 달걀물


애호박을 팬에 고르게 펼친 뒤 달걀 3개를 소금 약간과 함께 풀어 붓는다. 달걀 가장자리가 익기 시작하면 불을 중약불로 낮추고, 가운데까지 어느 정도 형태가 잡힐 때까지 기다린다. 달걀물이 아직 묽을 때 서둘러 말면 찢어지기 쉽다.
사진 : 가운데 치즈 올리기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가운데 치즈 올리기
치즈는 가운데에 길게 올린다. 주걱으로 한쪽 끝부터 조금씩 접어 말고, 팬 가장자리에서 방향을 바꿔가며 속까지 익힌다. 한 번에 크게 말기보다 여러 차례 나눠 접으면 속재료가 빠져나오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완성한 뒤 잠시 식혀 썰면 치즈가 덜 흘러나온다.

조리와 보관 때 확인할 점

달걀과 치즈가 들어가므로 조리 전후 손을 씻고, 날달걀이 닿은 도구가 완성 음식에 닿지 않게 한다. 달걀은 충분히 익히는 것이 안전하며, 특히 어린이나 고령자, 임신부가 먹을 음식은 속까지 익었는지 확인한다.
사진 : 밀폐용기 보관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밀폐용기 보관
계란말이는 조리 직후 먹는 편이 식감 유지에 유리하다. 도시락에 넣을 때는 충분히 익힌 뒤 빠르게 식혀 냉장 보관하고, 이동 중에도 차갑게 유지한다. 조리식품은 실온에 2시간 넘게 두지 않는 것이 기본이며, 기온이 32도를 넘는 환경에서는 1시간 이내로 관리한다. 남은 음식은 밀폐 용기에 담아 4도 이하 냉장고에 보관하고 가급적 빠르게 먹는다.

애호박을 보관할 때는 사용 전까지 씻지 않고, 표면에 물기가 있다면 닦아 냉장 보관한다. 자른 뒤 남은 부분은 밀폐 용기에 담아 가능한 한 빨리 사용한다. 볶음에 익숙한 애호박도 수분을 먼저 줄이고 달걀을 익히는 순서를 지키면 치즈를 넣은 계란말이로 활용할 수 있다.

이경윤 기자 lee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