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미 닿지 않는 텀블러 바닥, 묵은 때의 정체는 따로 있었다

100원짜리 알약 하나 넣었을 뿐인데… 10분 뒤 벌어진 놀라운 변화

사진 : 다이소 ‘발포 텀블러 세척제’ / 다이소몰 사진 캡처
사진 : 다이소 ‘발포 텀블러 세척제’ / 다이소몰 사진 캡처
매일 사용하는 텀블러지만 세척은 늘 골칫거리다. 특히 손이 닿지 않는 바닥에 눌어붙은 갈색 커피 얼룩은 수세미로 아무리 문질러도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주부들 사이에서 단돈 1000원짜리 다이소 제품 하나가 이 고민을 해결해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힘주어 닦을 필요 없이, 알약 하나만 넣으면 새것처럼 바뀐다는 후기가 이어진다.

저렴한 가격 뒤에는 생각지 못한 과학적 원리가 숨어 있었다.

힘들게 문지를수록 오히려 독이 된 이유

사진 : 텀블러 커피 얼룩 / unspalsh.com
사진 : 텀블러 커피 얼룩 / unspalsh.com


텀블러 내부의 커피 얼룩을 없애려 거친 수세미로 긁어내는 것은 오히려 스테인리스 표면에 미세한 흠집을 낸다. 이 흠집 사이로 커피와 차의 색소인 탄닌이 더 깊게 파고들어 얼룩이 악화되는 원인이 된다.
사진 : 다이소 ‘발포 텀블러 세척제’ / 다이소몰 사진 캡처
사진 : 다이소 ‘발포 텀블러 세척제’ / 다이소몰 사진 캡처
다이소의 ‘발포 텀블러 세척제’는 이런 물리적 마찰 없이 화학적 반응으로 얼룩을 제거한다. 물에 닿는 순간 풍성한 산소 거품을 발생시켜 틈새의 오염물을 불리고, 표면에서 안전하게 분리해내는 방식이다.

개당 100원, 가성비가 만든 입소문 현상

이 제품이 ‘살림 치트키’로 불리는 데는 압도적인 가성비가 한몫했다. 10개입 한 통에 1000원, 즉 한 번 세척에 100원만 투자하면 된다.

매일 커피를 들고 출근하는 직장인이라면 한 달 내내 써도 커피값 한 잔보다 저렴한 셈이다. 이처럼 부담 없는 가격과 확실한 효과가 맞물리면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나갔다.

한 사용자는 “반신반의하며 써봤는데 10분 뒤 헹궈내니 몇 년 묵은 얼룩이 사라져 놀랐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세척 효과 높이는 마지막 한 끗 차이

세척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미온수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40도 정도의 따뜻한 물에서 발포 반응이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다.
사진 : 헹굼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헹굼


세척이 끝난 후에는 흐르는 물에 여러 번 깨끗하게 헹궈 잔여 성분이 남지 않도록 해야 한다. 뚜껑의 고무 패킹이나 빨대 등은 분리해 헌 칫솔 등으로 별도 세척하면 더욱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