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챙기려다 되레 수분 뺏겨… 카페인 많은 차의 ‘두 얼굴’

구수한 둥글레차도 예외 아냐, 물처럼 마시면 안 되는 이유

건강을 위해 물 대신 차를 마시는 습관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몸에 좋다고 알려진 성분도 과하면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카페인 함량이 높은 차는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마시는 녹차나 구수한 둥글레차 역시 물처럼 마시는 습관은 재고해볼 필요가 있다. 이들 차가 특정 상황에서 신체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과 다를 수 있다.

물 마셨는데 더 목마른 현상의 비밀

사진 : 홍차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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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은 홍차처럼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차 종류다. 카페인의 강력한 이뇨작용 때문이다. 이는 소변 배출을 촉진해 몸속 수분을 오히려 빼앗아간다.

수분 보충을 위해 마신 차가 탈수를 유발하는 셈이다. 물을 마셨는데도 갈증이 쉽게 해소되지 않는 경험이 있다면, 하루 동안 마신 음료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카페인은 위산을 과도하게 분비시켜 속쓰림을 유발하고, 중추신경을 자극해 수면을 방해하기도 한다.

녹차와 둥글레차도 예외는 아니다

사진 : 녹차 / unsplash.com
사진 : 녹차 / unsplash.com
2위로 꼽힌 녹차도 안심할 순 없다. 녹차 속 탄닌 성분은 카페인과 결합해 위장을 자극할 수 있다. 특히 빈속에 진한 녹차를 마시는 습관은 위벽에 부담을 준다.
사진 : 둥글레차 / 생성형 이미지
사진 : 둥글레차


3위인 둥글레차는 카페인이 없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과다 섭취 시 복부 팽만감이나 더부룩함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수한 맛에 계속 마시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하루 권장량을 훌쩍 넘기기 쉽다.
사진 : 물 / unsplas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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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핵심은 ‘양 조절’과 ‘맹물 섭취’다. 차는 하루 1~2잔 정도 즐기는 기호식품으로 여기고, 주된 수분 섭취는 순수한 물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특정 질환이 있거나 카페인에 유독 민감한 체질이라면, 차 섭취량에 대해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건강을 위한 작은 습관이 몸을 해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