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좋다는 항산화 성분 풍부… 하지만 시력 되돌리는 ‘보약’은 아니었다
사진 : 구기자차
붉은 열매에 담긴 항산화 성분과 제아잔틴 덕분에 ‘눈에 좋은 차’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기자차를 만병통치약처럼 여기기 전에 먼저 확인할 사실이 있다.
구기자차가 보약처럼 여겨지는 이유
사진 : 구기자 열매
나이가 들수록 체내 항산화 능력이 떨어지면서 눈도 산화 스트레스에 취약해진다. 구기자에 포함된 폴리페놀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중장년층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배경이다.
음료 한 잔으로 백내장을 막을 순 없다
구기자차가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떨어진 시력을 회복시키거나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약은 아니다. 특히 50대 이후 시야가 뿌옇게 변하는 백내장은 음식만으로 진행을 막기 어렵다.백내장은 눈의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대표적인 노화성 질환이다. 자외선 노출, 당뇨, 흡연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다. 이미 혼탁해진 수정체는 구기자차나 영양제만으로 다시 투명해지지 않는다.
사진 : 빛 번짐 / unsplash.com
구기자차보다 중요한 생활 습관이 있다
눈의 침침함은 질환뿐 아니라 생활 습관의 영향도 크게 받는다. 만약 스마트폰을 본 뒤 잠시 초점이 흐려진다면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부터 점검해야 한다. 화면에 집중하다 보면 눈 깜빡임 횟수가 자연스레 줄어 안구건조증을 유발하기 쉽다.
사진 : 눈 찜질
사진 : 잎채소,생선,블루베리
결국 눈 건강의 핵심은 전체적인 식단과 습관이다. 루테인과 제아잔틴이 풍부한 짙은 녹색 잎채소, 오메가3 지방산이 든 생선, 안토시아닌이 함유된 블루베리 등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구기자차 한 잔보다 중요할 수 있다. 아침 커피를 구기자차로 바꾸는 것은 카페인 섭취를 줄이는 좋은 대안이 되지만, 균형 잡힌 관리 속에서 보조적인 음료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