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륨과 마그네슘이 폐 기능을 지키고 호흡 질환 위험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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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 쉴 수 있다는 것, 얼마나 소중한가요?”
평소엔 당연하게 느껴지는 ‘호흡’이지만, 감기나 독감으로 기침이 심해지면 비로소 폐의 소중함을 실감하게 됩니다. 숨이 가빠지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 “내 폐가 얼마나 나를 지탱하고 있었는가”를 깨닫게 되죠.그런데 폐 건강은 단순히 운동이나 금연으로만 지켜지는 것이 아닙니다. ‘무엇을 먹느냐’ 역시 폐 기능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중에서도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매일 먹기 쉬운 과일 ‘바나나’입니다.
바나나 속 영양 성분 — 폐 건강의 ‘숨은 조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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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나나는 칼륨과 마그네슘이 풍부한 과일입니다. 중간 크기 바나나 한 개에는 칼륨 약 422mg, 마그네슘 약 32mg 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성인에게 필요한 하루 권장량은 칼륨 2,400~3,600mg, 마그네슘 310~420mg 정도이므로, 바나나 한 개만으로도 하루 권장량의 10~15%를 충족할 수 있습니다.
이 두 미네랄은 단순히 근육이나 신경 기능만 돕는 것이 아니라, 폐의 염증 조절과 세포 방어 기능을 강화하는 데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1. 폐암 위험 감소 – 칼륨의 항암 잠재력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에 따르면, 폐암은 미국에서 매년 가장 많이 진단되고 사망률이 높은 암 중 하나입니다. 2021년에 발표된 연구는 여성의 칼륨 섭취량이 높을수록 폐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칼륨은 체내의 T-세포 기능을 강화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연구진은 “과잉 섭취는 오히려 보호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며 적정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예방 – 칼륨과 마그네슘의 시너지
칼륨은 폐암뿐 아니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예방에도 관여합니다. COPD는 호흡기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2022년 한 연구에 실린 분석에 따르면, COPD 환자의 약 20%가 저칼륨혈증을 보였으며, 이는 폐 기능 저하와 관련이 깊다고 밝혔습니다.
이때 마그네슘이 함께 작용해 시너지 효과를 냅니다. 마그네슘은 근육 기능을 강화하고, 기관지 주변의 근육 수축을 완화하여 호흡을 더 쉽게 만들어줍니다.
연구로 확인된 마그네슘의 효과
2021년 또 다른 연구에서는 COPD 환자들에게 하루 300mg의 마그네슘 시트레이트를 6개월간 복용시킨 결과, 폐활량에는 큰 변화가 없었지만 염증 수치가 완화되는 긍정적 효과가 나타났습니다.또한 2024년 연구에서는 마그네슘이 폐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항염 작용을 한다는 결과도 보고되었습니다.
즉, 마그네슘은 폐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간접적 보호 인자로 작용합니다.
전문가 조언 - “바나나 하나로 폐 건강 지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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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만, 신장 질환자나 칼륨 수치가 높은 사람(고칼륨혈증 환자) 은 주의해야 하며 칼륨보충제를 별도로 복용 중인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 상담 후 섭취량을 조절해야 합니다.
건강하게 바나나 먹는 팁
-가능한 신선한 상태로 생과로 섭취-스무디, 오트밀, 요거트에 곁들이면 흡수율 ↑
-껍질은 반드시 세척 후 보관
“작은 습관이 폐를 지킨다”
바나나는 단순한 간식이 아닙니다. 매일 꾸준히 섭취하면 폐 세포의 방어력과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염증성 호흡기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천연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하루 한 개의 바나나가 당신의 폐가 더 깊이 숨 쉴 수 있도록 돕습니다.” 오늘부터 커피 대신 바나나 한 개로 아침을 시작해 보세요. 당신의 폐는 그 변화를 분명히 느낄 것입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