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르미’ 주역 5인, 10주년 화보 위해 10년 만에 뭉쳤다
한옥 배경으로 한복 다시 입은 배우들, 서로에게 전한 진심은
사진=엘르코리아
배우 박보검과 김유정을 비롯한 ‘구르미 그린 달빛’의 주역 5인방이 10년 만에 다시 뭉쳤다. 2016년 방영 당시 큰 사랑을 받았던 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유는 작품 방영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단순한 화보 촬영을 넘어, 10년이란 세월이 각자에게 남긴 의미와 서로를 향한 변치 않는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들의 재회는 공개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기대를 모았다.
패션 매거진 엘르의 9월 스페셜 커버를 장식한 이들은 고즈넉한 한옥을 배경으로 다시 고운 한복을 차려입었다. 박보검, 김유정, 진영, 채수빈, 곽동연은 10년 전과 다름없는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다.
사진=엘르코리아
10년 전 청춘의 모습 그대로 다시 만나다
촬영 현장에서 박보검은 벅찬 감회를 숨기지 않았다. 그는 “다들 처음 만난 모습 그대로다. 다시 한복을 입고 지금의 모습을 남길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시 촬영장 분위기를 회상하며 “그때도 모이기만 하면 다들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동료들을 향해 “덕분에 내 청춘이, 우리 청춘이 아름답게 빛날 수 있었어. 우리 모두 달빛처럼 언제나 밝게 빛나기를”이라는 애정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엘르코리아
세월이 선물한 단단한 용기를 이야기하다
지난 10년은 배우들에게도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왔다. 김유정은 자신에게 ‘온전한 힘’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려운 상황이 찾아와도 좀 더 적극적으로 마주할 용기, 기꺼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말했다.
과거의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묻자, 어머니의 조언을 인용했다. “‘견디다 보면 그 자리에’라는 말씀을 해주셨다. 즐거울 때도, 힘들 때도 자신의 시간을 계속 살아가는 것. 너무 멀리 내다보며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누구나 한 번쯤 겪었을 법한 성장의 고민이 담겨 있었다.
채수빈 역시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니니 그저 잘 해내고 있다고 나 자신에게 말해주고 싶다”며 10년 전 자신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냈다.
일로 만났지만 끈끈한 우정을 지켜낸 이들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은 것은 이들의 우정이었다. 진영은 “오래오래 가자”며 동료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는 “일로 만난 사이였지만 10년간 서로 연락하고 응원하며 관계를 이어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우리가 그걸 해냈다는 게 행복하다”며 끈끈한 관계를 자랑했다.
최근 입대한 곽동연은 입대 전 마지막 인사를 통해 유쾌함을 전했다. “2028년 초까지는 내가 나라를 든든히 지키고 있을 테니 걱정 말고 각자의 꿈을 마음껏 펼치라”는 말을 남겨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