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탕진설 이후 아버지에게 용돈 받는 근황 공개
14년 전 600만 원에 산 C사 가방과 ‘우결’ 금메달, 더 비싼 건
사진=유튜브 ‘개과천선 서인영’ 캡처
가수 서인영이 결국 아끼던 마지막 명품 가방 2개를 처분하기로 했다. 과거 100억 원대 탕진설 이후 아버지에게 경제권을 모두 넘기고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상황에서 내린 결단이다. 그는 “멜 일도 없고, 돈도 없다”며 비장한 표정으로 전문 감정사를 찾았다.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개과천선 서인영’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소장품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과거와 현재의 가치가 교차하는 현장이었다.
4000만 원에 샀던 가방, 감정가에 복잡한 표정
사진=유튜브 ‘개과천선 서인영’ 캡처
한때 그의 애정을 듬뿍 받았던 H사 가방과 C사 가방이 감정대 위에 올랐다. 서인영은 H사 캘리백에 대해 “매장에서 1500만 원 할 때, 웃돈을 주고 4000만 원에 샀다”고 구매 당시를 회상했다. 색깔별로 가방을 모을 정도로 명품에 빠졌던 시절의 이야기다.
하지만 세월 앞에 감정가는 냉정했다.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2012년경 600만 원에 구매한 C사 가방은 165만 원, 선물 받은 H사 가방은 265만 원으로 책정됐다. 매장의 라이브 방송에 출연하는 조건으로 일부 금액을 더 받아 최종적으로 손에 쥔 돈은 445만 원이었다. 수천만 원을 호가하던 가방의 현재 가치에 그는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가방 2개보다 비쌌던 우결 금메달
사진=유튜브 ‘개과천선 서인영’ 캡처
예상치 못한 반전은 다른 곳에서 나왔다. 서인영은 과거 MBC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당시 우수상 부상으로 받은 7돈짜리 순금 메달을 조심스럽게 꺼냈다.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었다.
촬영 당일 시세로 확인한 금메달의 가격은 509만 6000원이었다.
명품 가방 두 개를 합친 가격보다 금메달 한 개의 가치가 더 높게 나온 순간이다. 그는 “내 청춘이 담겼는데 그게 500이다. 팔아버리려 했는데 고민이 많이 된다”며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누구나 오래된 물건을 정리할 때 한 번쯤 겪어봤을 법한, 추억의 가치와 현실의 가격 사이에서의 갈등이다.
아버지의 단호한 한마디 용돈 인상 없다
사진=유튜브 ‘개과천선 서인영’ 캡처
고민 끝에 서인영은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했다. 금메달을 팔아도 될지 묻는 딸에게 아버지는 단호했다. “돈으로 못 사는 거다. 평생 보관하는 거지, 너는 그런 생각을 하고 그걸 갖고 나가냐”며 꾸짖었다.
아버지의 반응에 서인영은 “그럼 용돈 조금 더 올려 달라”며 애교 섞인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지금 올려줬다. 장부에 다 쓰여 있다”는 말뿐이었다. 그의 경제적 독립을 위한 아버지의 엄격한 관리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유튜브 ‘개과천선 서인영’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