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년차 대선배 강부자도 잠시 말을 잇지 못하게 한 김주하의 고백

‘배우자 용서’에 대한 대화 중 돌연 스튜디오 분위기 싸늘해진 이유

MBN ‘데이앤나잇’ 방송화면
MBN ‘데이앤나잇’ 방송화면


방송인 김주하가 전남편과의 과거사를 언급하며 배우 강부자를 당황시켰다. 59년 결혼 생활을 이어온 대선배의 조언에 담담하게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은 것이다. 두 사람의 대화는 배우자 용서의 한계라는,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로 흘러갔다.

지난 15일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한 강부자는 남편인 배우 이묵원과의 결혼 생활을 이야기했다. 그는 “유부남이 집에만 있으면 답답하다”며 남편의 외박이나 늦은 귀가도 이해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남편의 위치만 파악되면 문제없다는 대범한 태도를 보였다.

이 말을 들은 김주하는 “짐을 싸 들고 나가버리면 어떻게 하느냐”고 물었다. 강부자는 “가족이 있는데 왜 나가겠나, 들어오지 않겠느냐”고 되물었지만, 김주하는 “근데 그러더라고요”라며 짧게 답했다. 여기서부터 분위기는 미묘하게 바뀌었다.

대선배 조언에 스튜디오가 싸늘해진 이유



대화의 주제는 ‘배우자를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는가’로 옮겨갔다. 배우자를 어디까지 용서해야 하는지 묻는 김주하의 질문에 강부자는 명확한 선을 그었다. “남편이 자식만 딴 데서 안 낳아 온다면”이라고 답한 것이다.

그러자 김주하는 잠시 머뭇거렸다. 이내 “낳았어요”라고 말했다. 예상치 못한 답변에 강부자는 당황한 기색을 보이며 “그건 좀 곤란하다”고 반응했다. 대선배의 현실적인 조언이 실제 경험담 앞에서 힘을 잃는 순간이었다.

결국 5000만원 위자료로 끝난 결혼 생활



김주하의 발언은 과거 이혼 소송 과정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2004년 결혼했으나 긴 소송 끝에 2016년 이혼이 확정됐다. 당시 법원은 전남편이 김주하에게 위자료 5000만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 판결의 배경에 혼외자 문제 등이 포함됐을 가능성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배우자를 어디까지 용서할 수 있느냐는 질문은 많은 부부에게 익숙한 고민이다. 김주하의 담담한 고백은 이 질문이 누군가에게는 가정이 아닌 실제 상황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강부자는 “방송 생활 64년, 내 인생이 85년인데 오늘 작심하고 하고 싶은 얘기를 실컷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말하며 솔직한 대화를 예고한 바 있다. 그의 말대로 방송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