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OPPA’ 출신 배우 송원근, 늦깎이 결혼 발표

자필 손편지로 팬들에게 가장 먼저 전한 그의 진심은

사진=송원근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송원근 인스타그램 캡처


2000년대를 스쳐 간 한 아이돌 그룹 멤버가 배우로 변신한 뒤, 깜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오랜 시간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가장 먼저 알리고 싶다며 자필로 쓴 편지를 공개했다. ‘노총각’이라는 말이 어울리던 그의 인생에 큰 변화가 찾아온 상황이다.

손편지에 눌러 담은 진심, 결혼을 알리다



배우 송원근은 지난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평생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과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려 합니다”라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사진=송원근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송원근 인스타그램 캡처


특히 그는 “사실 어느새 ‘노총각’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나이가 됐는데 이제는 그 딱지를 떼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스스로도 조금은 신기하고 무엇보다 참 행복하다는 벅찬 심경을 숨기지 않았다.

아이돌에서 배우까지, 팬들이 지켜본 24년



1982년생인 송원근의 시작은 아이돌 가수였다. 그는 지난 2000년 그룹 ‘OPPA’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하며 얼굴을 알렸다. 하지만 그의 진짜 잠재력은 연기 무대에서 터져 나왔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성공적인 전향을 이룬 그는 2010년 뮤지컬 ‘궁’을 시작으로 ‘렌트’, ‘키다리 아저씨’, ‘오페라의 유령’ 등 대형 작품에서 활약했다. 안방극장에서도 그의 존재감은 뚜렷했다.

MBC 드라마 ‘오로라 공주’, ‘압구정 백야’ 등 화제작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20년이 넘는 시간을 묵묵히 걸어오는 동안, 그의 곁에는 항상 팬들이 있었다.

송원근은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제가 지금까지 배우의 길을 걸어올 수 있었던 건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결혼은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지만, 배우로서의 활동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는 “더 많이 배우고 더 깊이 고민하며 좋은 작품과 좋은 연기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도록 더욱 성실하게 걸어가겠다”고 약속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