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출력, 연비만 높인 게 아니었다. 현대차가 6년 만에 내놓은 준중형 SUV, 차박 캠핑족이 주목할 기능까지 탑재했다.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측정면 (출처=현대차)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선 변화다. 이는 국내 준중형 SUV 시장에서 기아 스포티지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투싼에게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되면서 시장의 판도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측정면2 (출처=현대차)
연비 1.2km/ℓ 뒤에 숨은 기술이 있었다
신형 투싼 하이브리드의 공인 복합연비는 17.4km/ℓ다. 4세대 모델(16.2km/ℓ)보다 1.2km/ℓ 높아졌고, 시스템 최고출력 역시 230마력에서 245마력으로 상승했다. 단순 수치만으로도 상당한 발전이다.경쟁 모델인 기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비교하면 차이는 더 명확해진다. 스포티지는 투싼과 동일한 245마력의 출력을 내지만, 복합연비는 16.3km/ℓ에 그친다. 같은 힘을 내면서도 효율은 투싼이 한 수 위인 셈이다.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측면 (출처=현대차)
여기에는 ‘관성 주행 안내’ 기능이 한몫했다. 내비게이션 정보를 바탕으로 감속이 필요한 구간을 미리 파악해 운전자에게 가속 페달에서 발을 뗄 최적의 시점을 알려준다. 불필요한 가속과 제동을 줄여 실제 주행 연비를 높이는 영리한 기술이다.
시동 끈 채로 캠핑, 하이브리드의 한계를 넘다
이번 투싼 하이브리드에는 ‘스테이 모드’라는 특별한 기능이 처음 적용됐다. 시동을 걸지 않고도 배터리 전력만으로 공조 장치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 내연기관 기반 하이브리드에서는 구현하기 어려웠던 부분이다.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측정면3 (출처=현대차)
차에서 잠시 쉬거나 캠핑을 즐길 때, 더는 공회전 소음이나 배기가스를 신경 쓸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차박이나 캠핑을 즐기는 운전자라면 특히 반가워할 만한 변화다.
승차감까지 잡은 하이브리드 전용 제어
차체 제어 기술도 하이브리드 모델에 맞춰 진화했다. 구동 모터를 활용해 차량의 움직임을 제어하는 ‘E-트랙션’ 기술이 대표적이다. 과속방지턱이나 요철을 지날 때 모터가 개입해 차체의 쏠림을 줄여준다.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실내 디스플레이 (출처=현대차)
이를 통해 불규칙한 노면에서도 안정적인 핸들링과 승차감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이전 세대보다 차체가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하이브리드 특유의 부드러운 주행감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로 풀이된다.
현대 투싼 하이브리드 측후면 (출처=현대차)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