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분쟁과 멤버 탈퇴, 2년의 공백기 끝에 쏜 복귀 신호탄

데뷔 4주년 기념 영상에 민지가 등장하며 4인조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뉴진스 데뷔 4주년을 맞은 22일 기습 공개된 ‘4인 뉴진스’ 콘텐츠 중 민지 개인 사진. 소속사 어도어가 지난해 12월 “민지와는 복귀를 두고 대화 중”이라고 밝힌 이후 뉴진스 잔류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이날 처음으로 뉴진스 복귀가 확인됐다. 어도어 제공
뉴진스 데뷔 4주년을 맞은 22일 기습 공개된 ‘4인 뉴진스’ 콘텐츠 중 민지 개인 사진. 소속사 어도어가 지난해 12월 “민지와는 복귀를 두고 대화 중”이라고 밝힌 이후 뉴진스 잔류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이날 처음으로 뉴진스 복귀가 확인됐다. 어도어 제공


그룹 뉴진스가 마침내 긴 침묵을 깼다. 데뷔 4주년을 맞은 2026년 7월 22일, 공식 채널을 통해 새로운 영상을 기습 공개하며 활동 재개를 공식화했다.

이번 영상은 소속사와의 분쟁 이후 약 16개월 만에 나온 첫 공식 콘텐츠다. 특히 거취가 불투명했던 멤버 민지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향후 활동은 4인조 체제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2년간의 공백과 멤버 구성 변화라는 큰 산을 넘은 뉴진스 앞에 놓인 상황은 복잡하다.

22일 공개된 ‘2026 서머 오브 뉴진스’ 영상 한 장면. 왼쪽부터 혜인, 하니, 민지, 해린. 뉴진스 공식 유튜브 캡처
22일 공개된 ‘2026 서머 오브 뉴진스’ 영상 한 장면. 왼쪽부터 혜인, 하니, 민지, 해린. 뉴진스 공식 유튜브 캡처


불투명했던 민지 거취, 59초 영상으로 정리됐다



영상 공개 직후 팬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2026 서머 오브 뉴진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59초 분량의 영상은 여름밤 시골길을 배경으로 한다. 민지를 시작으로 혜인, 하니, 해린이 차례로 나타나 서로의 손을 맞잡는 모습이 담겼다. 이는 지난해 3월 홍콩 콤플렉스콘 무대 이후 16개월 만에 나온 뉴진스 이름의 공식 영상이다.

무엇보다 이 영상은 민지가 뉴진스에 남아 활동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시켜준 콘텐츠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소속사 측의 모호한 입장 표명으로 팬들의 불안감이 계속되던 상황에 마침표를 찍은 셈이다.

그룹 뉴진스. 왼쪽부터 혜인, 하니, 해린, 민지. 어도어 제공
그룹 뉴진스. 왼쪽부터 혜인, 하니, 해린, 민지. 어도어 제공




16개월의 침묵 뒤에는 소속사와의 갈등이 있었다



영상 속 화기애애한 모습과 달리, 뉴진스가 걸어온 2년은 순탄치 않았다. 2024년 11월 소속사 어도어와 전속계약 분쟁을 시작했고, 약 1년 뒤인 지난해 10월 전속계약 유효 확인 1심 소송에서 패소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후 하니, 해린, 혜인은 소속사로 복귀했지만 다니엘은 팀에서 퇴출됐다.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민지와는 복귀를 논의 중”이라고만 밝힌 뒤 추가 입장을 내놓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키워왔다.

그룹 뉴진스. 왼쪽부터 해린, 혜인, 민지, 하니. 어도어 제공
그룹 뉴진스. 왼쪽부터 해린, 혜인, 민지, 하니. 어도어 제공


4인조 재편,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이유



결국 뉴진스는 민지, 하니, 해린, 혜인의 4인 체제로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2022년 ‘어텐션’으로 데뷔하자마자 신드롬을 일으키고, 이후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 차트 정상을 휩쓸었던 이들이다. 2024년에는 일본 도쿄돔 팬미팅만으로 이틀간 9만 관객을 동원하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증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2년이라는 긴 공백과 핵심 멤버의 이탈은 분명한 변수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이라면, 반가움과 함께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약간의 불안감을 느끼는 것도 당연한 수순이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4인조로 재편된 뉴진스가 어떤 음악과 콘셉트로 공백기를 채우고 팬들의 우려를 잠재울 것인지에 쏠린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