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은 물 높이와 세척 시점, 잘못된 상식이 깻잎 수명을 줄인다.
일회용 컵 하나로 최대 한 달까지 싱싱하게 보관하는 비법.
고기를 먹고 나면 늘 애매하게 남는 깻잎. 냉장고에 넣어두지만 며칠 못 가 잎이 물러지거나 검게 변해 버리기 일쑤다. 비싼 밀폐 용기 없이도 깻잎의 신선도를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 핵심은 수분과 온도를 제어하는 것이다.
식사 후 남은 깻잎을 그대로 두면 수분을 잃고 눌리면서 쉽게 물러질 수 있다.
커피컵이 최적의 보관 용기가 되는 배경
테이크아웃 커피컵이 이 문제를 해결한다. 컵 바닥에 물을 조금 채우고 깻잎을 꽃처럼 세워 넣는 방식이다. 줄기 끝이 물을 계속 빨아올리면서도 잎은 젖지 않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컵 바닥에 물을 조금 담고 깻잎 줄기 끝만 닿게 세우면 잎이 마르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물 높이와 세척 시점이 보관 기간을 가른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의 양이다. 컵 바닥에 1~2cm 정도만 자작하게 채우는 것이 좋다. 잎이 물에 잠기면 오히려 숨이 죽고 쉽게 물러 상하는 속도가 빨라진다. 줄기 끝만 물에 닿게 해 필요한 수분만 흡수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컵에 세운 깻잎을 냉기가 직접 닿지 않는 냉장고 문 쪽이나 채소칸에 보관하는 모습.
보관 위치는 냉기가 직접 닿지 않는 냉장고 문 쪽이나 채소칸이 적합하다. 조건이 맞으면 최대 한 달 가까이 신선도가 유지된다. 장기 보관을 원한다면 사 오자마자 씻는 습관은 피해야 한다. 잎에 남은 물기가 미생물 번식을 촉진하고 조직을 무르게 만든다. 세척은 반드시 먹기 직전에 하는 것이 원칙이다.
컵 뚜껑의 빨대 구멍은 테이프로 막아 내부 습기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해야 효과를 온전히 볼 수 있다. 먹기 전에는 잔털과 주름이 많은 깻잎 특성상 흐르는 물에만 헹구기보다, 찬물에 1~2분 담가두는 것이 좋다.
깻잎을 찬물에 잠시 담근 뒤 흐르는 물에 앞뒷면을 가볍게 씻어 이물질을 제거하는 모습.
이후 흐르는 물에 잎 앞뒷면을 가볍게 문질러 헹구면 이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