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현, tvN 예능 ‘구기동 프렌즈’에서 사주 풀이 듣고 눈물. ‘사주에 부인도, 자식도 없다’는 말에 보인 반응.

이혼의 아픔 딛고 복귀한 그가 역술가 앞에서 속마음을 들킨 사연에 이목이 쏠린다.

tvN 예능프로그램 ‘구기동 프레즌’ 방송화면
tvN 예능프로그램 ‘구기동 프레즌’ 방송화면


배우 안재현이 방송 녹화 도중 끝내 눈물을 보였다. 최근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복귀하며 담담하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왔던 그였기에, 갑작스러운 눈물에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컸다. 그를 울린 것은 다름 아닌 한 역술가의 몇 마디 말이었다. 사주에 담긴 외로운 운명, 채워지지 않는 사랑에 대한 갈증, 그리고 홀로 헤쳐나가야 할 인생이라는 풀이가 그의 가장 깊은 곳을 관통했다. 대체 그의 사주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었던 것일까.

나 홀로 서야 할 운명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 ‘구기동 프렌즈’에서 안재현은 멤버들과 함께 용하다는 역술가를 찾아갔다. 역술가는 그의 사주를 보자마자 “말씀드릴 게 많은 분”이라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어 “본래 무당이나 스님이 되어야 할 팔자”라며 “그래서 사주에 부인도 없고, 자식도 없다”는 충격적인 풀이를 내놓았다.

또한 “부모 덕도, 형제 덕도 없이 나 홀로 일어서야 하는 기운이 강하다”고 덧붙였다. 이는 과거 이혼의 아픔을 겪고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다가 대중 앞에 다시 선 그의 개인사와 겹쳐지며 더욱 의미심장하게 다가왔다. 곁에 있던 동료들 역시 숙연한 표정으로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tvN 예능프로그램 ‘구기동 프레즌’ 방송화면
tvN 예능프로그램 ‘구기동 프레즌’ 방송화면




사랑이 너무 고픈 사람 그 한 마디



분위기를 바꿔 다른 역술가에게 상담을 받았지만, 오히려 더욱 가슴 아픈 이야기가 이어졌다. 두 번째 역술가는 안재현의 얼굴을 찬찬히 살피더니 “사랑이라는 두 글자에 너무 배가 고픈 사람”이라고 단언했다. 곁에 가족이 있어도 늘 채워지지 않는, 진실한 사랑에 대한 갈증을 느끼는 사람이라는 의미였다.

역술가는 “진정한 사랑을 받아보지 못했기에, 사랑을 주는 방법도 모르는 것”이라며 “많이 가엾고 애처롭다”고 말했다. 심지어 “망망대해에 돛도 닻도 없이 홀로 떠 있는 배와 같다”는 비유까지 더해졌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애써 감정을 누르던 안재현의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내 이야기로 본 슬픈 영화 한 편





tvN 예능프로그램 ‘구기동 프레즌’ 방송화면
tvN 예능프로그램 ‘구기동 프레즌’ 방송화면


결국 안재현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한동안 고개를 숙인 채 말을 잇지 못하고 감정을 추스르는 그의 모습에 촬영 현장도 조용해졌다. 애써 밝은 척했지만, 내면에 숨겨왔던 아픔과 외로움이 한순간에 터져 나온 것이다.

이후 제작진과의 개별 인터뷰에서 그는 눈물의 의미를 조심스럽게 설명했다. 안재현은 “오랜만에 슬픈 영화 한 편을 본 기분이었다”며 “나 자신을 통해 슬픈 영화를 본 것 같아 눈물이 났다”고 털어놓았다. 자신의 삶을 제3자의 시선으로 들여다본 듯한 사주 풀이가 그의 내면에 깊숙이 박혀 있던 상처를 건드린 셈이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보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란다” 등 그의 눈물에 공감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개인적인 아픔을 딛고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며 활동 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안재현. 이번 방송을 통해 내면의 상처를 솔직하게 드러낸 그가 앞으로 어떤 단단한 행보를 보일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