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어도어, 다니엘 상대 전속계약 해지 및 손해배상 청구 예고
소송 당일 연탄 봉사 목격담 확산… “웃으며 사인도, 전혀 내색 없었다”
사진=YTN 뉴스화면, 션 인스타그램 캡처
그룹 뉴진스의 멤버 다니엘이 소속사 어도어로부터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당일, 묵묵히 연탄 봉사 활동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금 연탄 봉사에서 다니엘이랑 같이 봉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목격담이 올라왔다. 해당 글의 작성자는 다니엘에 대해 “2시간 동안 정말 열심히 날라주시고 움직여주시는 봉사원 한 명이었고, 든든한 팀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봉사가 끝난 뒤에는 함께한 이들에게 쿠키와 초콜릿을 나눠주고, 사진 요청에도 모두 응하며 웃는 얼굴로 사인까지 해줬다”며 “(소송과 관련된) 전혀 내색이 없으셔서 전혀 몰랐다”고 덧붙였다. 1000억 원대 위약벌이 거론되는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봉사활동에 임한 모습이다.
초유의 1000억대 위약벌 분쟁
사진=YTN 뉴스화면 캡처
공교롭게도 다니엘이 연탄 봉사에 나선 지난 29일, 소속사 어도어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다니엘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다니엘을 둘러싼 분쟁이 결국 법정 다툼으로 번지게 된 것이다.
30일 가요계에 따르면, 이번 사안과 관련해 다니엘에게 청구될 수 있는 위약벌 규모가 최대 1000억 원대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어도어 측은 “다니엘은 뉴진스 멤버이자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로 함께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위약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 진행 사실을 밝혔다.
어도어가 밝힌 계약 해지 사유는 명확하다. 전속계약과 저촉되는 별도 계약 체결 시도, 독자적 연예 활동, 소속사 및 뉴진스의 명예·신용 훼손 등 심각한 전속계약 위반 행위가 발생했고,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기한 내에 이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어도어는 구체적인 청구 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전속계약서에 명시된 산식에 따라 위약벌을 청구하겠다는 입장이다. 가요계에서는 통상 잔여 계약 기간과 예상 매출 등을 고려하는 산식을 적용할 경우, 청구액이 천문학적인 규모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실제 금액은 법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다니엘 측 침묵, 팬들은 혼란
어도어는 다니엘뿐만 아니라 이번 분쟁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다니엘의 가족 1인과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에 대해서도 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소송을 추가로 예고해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현재까지 다니엘 측은 이번 사안에 대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으며 침묵을 지키고 있다. 하이브와 어도어 민희진 전 대표 간의 경영권 분쟁에서 촉발된 갈등이 결국 멤버의 이탈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자 팬들은 충격과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초유의 사태를 맞은 뉴진스의 향후 활동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다니엘의 법적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4인조 활동 역시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