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 데뷔 전 놀라운 과거 고백 화제
‘라디오스타’서 밝힌 ‘전국노래자랑’ 우수상 수상 비하인드 스토리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인기 걸그룹 오마이걸의 멤버 승희가 아이돌 데뷔 전 ‘트로트 신동’으로 활약했던 깜짝 과거를 공개해 화제다. 지난 24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승희는 어린 시절 ‘전국노래자랑’에 출전해 우수상까지 받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버지가 몰래 신청한 전국노래자랑



이날 방송에서 승희는 “제 시작은 트로트였다”고 고백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남다른 흥과 끼로 트로트를 즐겨 부르던 어린 딸을 눈여겨본 아버지가 승희 몰래 ‘전국노래자랑’ 인제 편에 참가 신청을 한 것이다.
당시 11살이었던 승희는 2007년 ‘전국노래자랑’ 강원도 인제 편에 출연해 가수 박상철의 ‘자옥아’를 열창했다. 나이가 믿기지 않는 구성진 목소리와 무대 매너로 관객과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고, 당당히 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승희는 “당시 춘천에 살았는데, 노래자랑에 나가기 위해 인제까지 갔다”는 에피소드를 더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KBS ‘전국노래자랑’ 캡처
사진=KBS ‘전국노래자랑’ 캡처


트로트 대선배들도 인정한 실력



승희의 놀라운 이력에 함께 출연한 ‘트로트계의 전설’ 남진과 설운도 역시 감탄을 금치 못했다. 두 사람은 승희의 과거 영상과 현재의 노래 실력을 높이 평가하며 “트로트 앨범을 내도 되겠다”, “재능이 있다”고 적극적으로 트로트 가수 활동을 추천해 눈길을 끌었다.
선배들의 칭찬에 승희는 쑥스러워하면서도, 자신의 음악적 뿌리가 트로트에 있음을 밝히며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돌로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현재와는 또 다른, 구수한 매력의 ‘트로트 신동’ 시절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안겼다.

트로트 신동에서 K팝 대표 걸그룹으로



사진=KBS ‘전국노래자랑’ 캡처
사진=KBS ‘전국노래자랑’ 캡처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승희의 ‘전국노래자랑’ 출연 영상이 재조명되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어릴 때부터 떡잎이 보였다”, “목소리가 그때나 지금이나 보물이다”, “오마이걸 메인보컬은 역시 다르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그의 실력을 재확인했다.
2015년 그룹 오마이걸의 메인보컬로 데뷔한 승희는 탄탄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비밀정원’, ‘살짝 설렜어(Nonstop)’, ‘Dun Dun Dance’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K팝 대표 걸그룹 멤버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OST 참여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트로트 신동에서 시작해 K팝 정상급 아이돌이 되기까지, 그의 다재다능한 행보에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