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생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내년 2월 입대 소식 전해 화제
해병대 출신 오종혁에게 조언 구하기도… “아버지도 특수부대 출신”
가수 정동원.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정동원(18)이 대한민국 해병대에 자원입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제다.
24일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정동원이 고등학교 졸업 후인 내년 2월 23일 해병대에 입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7년생으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을 통해 ‘국민 손자’로 큰 사랑을 받은 그의 이른 군 복무 결정에 대중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소속사 별도 공식 행사 없이 조용히 입소
소속사 측은 “입소 당일 별도의 공식 행사는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입소식은 다수의 장병 및 가족들이 함께하는 자리인 만큼, 현장 혼잡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팬 여러분의 현장 방문은 삼가시기를 정중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현재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정동원은 학업을 마친 직후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게 된다. 통상적으로 연예인들이 활동을 최대한 이어가다 입대하는 것과 달리, 만 20세가 되는 해에 곧바로 입대를 결정한 점이 이례적이다.
남자로 태어났으면 멋있게 굳은 입대 의지
정동원의 해병대 입대 의지는 이전부터 여러 차례 드러났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남자로 태어났으면 멋있게 군대에 다녀오고 싶다”며 해병대 입대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의 이러한 결정에는 가족의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동원은 “아버지도 707특임대를 나오셔서 군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고 언급하며, 군 복무에 대한 긍정적인 가치관을 내비쳤다. 지난 6월에는 해병대 출신 가수 겸 배우 오종혁을 만나 군 생활에 대한 진솔한 조언을 듣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오종혁은 정동원에게 해병대의 훈련 강도와 생활에 대해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며 격려했다.
미스터트롯 막내에서 진짜 사나이로
2019년 싱글 앨범 ‘효도합시다’로 데뷔한 정동원은 2020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5위를 차지하며 전국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깊은 감성과 뛰어난 가창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음반, 방송, 공연 등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해병대 자원입대 소식은 그가 ‘국민 손자’, ‘트로트 신동’ 이미지를 넘어 ‘진짜 사나이’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그의 용감한 결정에 응원을 보내면서도, 약 1년 6개월간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정동원의 건강한 군 복무와 한층 더 성숙해져 돌아올 그의 미래에 기대가 모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