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너무 참아 눈이 안 떠질 정도”... 결혼기념일에 남긴 의미심장한 글
최근 남편 이천수 사기 혐의 논란 속, 심하은의 심경에 쏠리는 관심
사진=심하은 인스타그램 캡처
전 축구선수 이천수의 아내이자 모델인 심하은이 결혼기념일을 맞아 복잡한 심경을 담은 글을 올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심하은은 지난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편 이천수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며 장문의 글을 남겼다. 공개된 사진 속 두 사람은 겨울밤 거리에서 팔짱을 낀 채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다소 담담해 보이는 표정이 눈길을 끈다.
그녀는 “2016년 12월 17일 첫째와 함께한 결혼식. 그때 그날을 잊지 않기로”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눈물을 너무 참아서 눈이 떠지지 않을 정도”, “마음이 멍들어서 가루가 될 정도, 그럼에도 살아지는 하루”라고 덧붙이며 의미심장한 속내를 드러냈다.
사진=심하은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남편 이천수 사기 혐의 논란
심하은의 이 같은 심경 고백은 최근 남편 이천수를 둘러싼 논란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천수는 얼마 전 지인에게 사업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당시 고소인은 이천수가 축구 교실 사업 동업을 제안하며 돈을 빌려 갔지만 약속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천수 측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최근 고소인과 원만히 합의하며 사건을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부가 겪었을 마음고생이 상당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올라온 심하은의 글에 누리꾼들은 걱정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그녀의 글이 최근의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으려는 의지로 보인다는 반응이다.
방송에서 보여준 솔직한 부부의 모습
이천수와 심하은은 2012년 혼전임신으로 먼저 혼인신고를 한 뒤, 2016년에 뒤늦은 결혼식을 올렸다. 슬하에는 1남 2녀를 두고 있으며, 현재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출연하며 현실적인 부부의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방송에서 두 사람은 티격태격 다투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모습을 꾸밈없이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심하은은 세 아이를 키우면서도 모델 활동을 병행하는 등 강인한 모습을 보여줘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한 방송 관계자는 “두 사람이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은 매우 솔직한 편”이라며 “최근의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더욱 단단해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팬들은 심하은의 SNS에 “힘내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두 사람의 앞날을 응원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