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진스 온라인 캡처
사진=뉴진스 온라인 캡처


최근 어도어와의 법적싸움을 이어가며 활동이 중단된 ‘뉴진스’의 멤버 민지가 지난 7일 생일을 맞아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가 남긴 글에서는 활동 중단과 관련된 답답함이 고스란히 묻어나 눈길을 끈다.

민지는 SNS에 “안녕 버니즈! 보고 싶었어 다들 요즘 뭐하고 지내려나”라며 “나는 생각보다 이것저것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것 같아.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5월이고 내 생일이더라구?! 시간 정말 빠르다”고 운을 뗐다.

뉴진스(뉴진스 SNS)
뉴진스(뉴진스 SNS)
그러면서 “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 머리가 복잡한가 잘 정리가 안 되는 것 같네. 나는 그냥 나랑 우리 멤버들 그리고 버니즈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내 인생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거든, 행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지는 뉴진스의 법적 대응에 대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말을 이어갔다.
민희진과 뉴진스(민희진 SNS)
민희진과 뉴진스(민희진 SNS)


민지는 “좋아하는 일 하겠다고 내 행복만 보면서 달려 가는 게 어쩌면 무식해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나는 내 오늘이, 내일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버니즈의 하루도 마찬가지고.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지금의 행복을 버리는 건 자기 자신에게 너무 가혹한 일 아닐까? 언제 올지 모를 어쩌면 없을지 모를 미래인데 말이야”라면서 “우리가 좋은 음악으로 뭉쳐서 서로의 감상을 공유하던 때가 너무 그립기도 하지만 난 늘 앞으로를 더 기대하고 있어! 우리 여기서 멈춘 게 아니고 멈추지 않을 거니까!”라고 말했다.
뉴진스 멤버들(어도어)
뉴진스 멤버들(어도어)


그는 또 “멈춰있고 그래 보일 수 있지만 난 우리가 분명 더 깊어지고 있다고 생각해. 버니즈와 함께한 오늘, 함께할 내일 우리가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뉴진스는 어도어와 계약해지를 놓고 법적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앞선 법원의 판단에선 어도어가 승소하면서 뉴진스는 작사·작곡·연주·가창 등 뮤지션으로서의 활동 및 방송 출연, 광고 계약의 교섭·체결, 광고 출연이나 상업적인 활동 등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독자적으로 연예 활동을 할 수 없는 상태다.
뉴진스 민지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뉴진스 민지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뉴진스 멤버들은 이번 법원 판단에 불복해 항소를 제기하며 법적 싸움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