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병’ 시절 새긴 화려한 과거와의 작별 선언, 꼬치집 사장님의 아픈 결단
원타임 송백경 문신 제거 대장정 돌입! ‘연예인병’ 후회하며 3년간 온몸 흔적 지우기로. 두 아들에게 “깡패 문신 안돼!” 당당히 말할 아빠 되겠다며 고통 감수 예고. 그의 결심에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룹 ‘원타임’의 멤버에서 이제는 두 아들의 아버지이자 번듯한 꼬치집 사장님으로 변신한 송백경. 그가 오랜 고민 끝에 온몸을 뒤덮었던 문신 제거라는 쉽지 않은 여정을 시작했다. 2025년 4월 22일, 송백경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내 몸에 남아있는 마지막 연예인병 흔적인 타투를 오늘 드디어 처음으로 지웠다”고 밝히며 3년간의 대장정 시작을 알렸다.

원타임 송백경 / 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송백경에게 문신은 화려했던 과거의 상징이자 동시에 ‘지우고 싶은 과거’였다. 그는 최근 KBS2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해 문신 때문에 뜨거운 불 앞에서도 긴 소매 옷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이며 “감추고 싶은 과거”, “아빠가 되고 나니 더 이상 드러내고 싶지 않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한 바 있다. “평생 가수로 살 줄 알고 ‘나는 아티스트야’ 하면서 했는데, 사람 일은 모른다”며 멋모르고 새겼던 젊은 날의 흔적에 대한 뼈아픈 후회를 드러냈다. 그의 어머니 역시 “남들 보기 창피하다”며 아들의 문신을 안타까워했고, 마침내 송백경은 과거와의 완전한 결별을 선언한 것이다.

원타임 송백경 / 출처 : 머니멘터리
“아빠의 이름으로… ‘문신은 절대 안 돼!’”
송백경의 결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바로 두 아들, 루빈이와 루안이의 존재였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아빠의 문신을 보고 “깡패 같아 멋있어 보여요”라고 말했을 때, 그는 더 이상 망설일 수 없었다고. 그는 “아들들에게 좀 더 당당하게 문신은 절대 안 된다고 말할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며, 아버지로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싶은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문신충’(문신을 한 사람을 비하하는 속어)으로 남은 삶을 살기에는 아빠, 남편, 사장님으로서의 역할이 너무 크다는 그의 고백에서 책임감의 무게가 느껴진다.

원타임 송백경 / 출처 : 인스타그램

원타임 송백경 / 출처 : 인스타그램
공개된 사진 속 송백경은 목과 팔, 정강이 등 온몸 곳곳에 붕대를 감고 있어 첫 시술의 고통을 짐작하게 한다. “수면마취 깨고 나니 욱신욱신하지만 이 정도 따위는 문제없어”라며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지만, 앞으로 3년 동안 꾸준히 이어가야 할 제거 과정은 상당한 인내심과 고통을 요구할 터. 그는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깨끗한 몸을 소중히 하시길”이라는 당부의 말을 덧붙이며, 문신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진심 어린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과거의 흔적을 지우고 ‘깨끗한 몸’으로 새로운 인생 2막을 열고자 하는 그의 용기 있는 도전에 많은 이들의 격려와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