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25년 만에 예능 신생아 된 유승호, ‘환승연애’ 이진주 PD 손 잡고 ‘팽봉팽봉’ 합류…“웃기지 않고 일만 하겠다” 선언!

배우 유승호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JTBC 예능 프로그램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출처 : JTBC
배우 유승호가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JTBC 예능 프로그램 ‘대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출처 : JTBC


배우 유승호, 데뷔 25년 만에 첫 고정 예능 ‘팽봉팽봉’ 출격! “말 안 하고 일만 해도 된대서 용기냈다”는 그의 변신에 기대가 쏠린다. 이진주 PD 신작으로 팽현숙, 이봉원의 치열한 식당 대결을 예고한다.

‘국민 남동생’에서 어엿한 31세 배우로 성장한 유승호가 데뷔 25년 만에 처음으로 고정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 무대는 바로 ‘윤식당’, ‘환승연애’ 신드롬의 주역 이진주 PD가 새롭게 선보이는 JTBC ‘대결! 팽봉팽봉’(이하 팽봉팽봉)이다.

17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팽봉팽봉’ 제작발표회 현장. 가장 큰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유승호에게 쏟아졌다. 과묵하고 진중한 이미지의 그가 왜 예능, 그것도 해외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리얼리티 예능을 선택했을까.
배우 유승호 / 출처 : 인스타그램
배우 유승호 / 출처 : 인스타그램


‘예능은 남의 일인 줄’…유승호, 25년 만의 ‘용기’ 왜?

마이크를 잡은 유승호는 솔직하게 속내를 털어놨다. “배우 일을 하면서 예능을 절대 안 하겠다는 생각은 아니었다”고 운을 뗀 그는 “다만 제가 아는 예능은 재치 있고 밝은 분들이 하는 곳이라 생각했고,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기에 용기를 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25년간 연기 외길을 걸어온 그에게 예능의 벽은 높았던 것.

그런 그의 빗장을 연 것은 다름 아닌 이진주 PD의 한 마디였다. 유승호는 “이진주 PD님이 ‘그러지 않아도 된다. 아무 말 없이 정말 일만 해도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며 합류 배경을 밝혔다. ‘웃겨야 한다’는 부담감을 덜어준 제작진의 배려가 결정적이었던 셈이다.
배우 유승호 / 출처 : 인스타그램
배우 유승호 / 출처 : 인스타그램


‘일만 해도 매력 철철’…이진주 PD의 ‘확신’

이진주 PD는 왜 유승호를 점찍었을까? 이 PD는 “유튜브 채널에 나온 유승호 씨의 모습을 봤는데, 본인은 웃기려고 한 게 아니겠지만 그 자체로 매력이 넘쳤다”고 답했다. 이어 “배려심 깊은 모습 등 시청자들이 좋아할 만한 포인트가 많다고 느꼈다. 그래서 웃기지 않아도 된다고 확신을 드렸다”고 덧붙였다. 예능감 대신 성실함과 진솔한 매력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팽현숙, 최양락, 유승호 / 출처 : JTBC
팽현숙, 최양락, 유승호 / 출처 : JTBC
팽현숙-이봉원 현실판 ‘식당 대첩’…‘알바’ 유승호의 활약은?

‘팽봉팽봉’은 연예계 대표 ‘요식업 CEO’ 팽현숙과 이봉원이 해외의 작은 섬에 각자의 이름을 건 식당(팽식당, 봉식당)을 열어 치열한 영업 대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실제 남양주 순댓국집(20년), 천안 짬뽕집(7년) 운영 경력의 두 사람이 펼칠 진검승부에 기대가 모인다.

유승호는 여기서 팽현숙 사장(ft. 최양락)을 돕는 ‘만렙 책임감’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한다. “시키는 것은 뭐든지 한다”는 각오를 다진 ‘알바 유승호’가 낯선 환경과 개성 강한 사장님들 사이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의 좌충우돌 예능 적응기가 관전 포인트다.

과연 유승호는 ‘일만 해도 되는’ 예능에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까? 그의 파격적인 첫 고정 예능 도전은 오는 19일 오후 7시 10분 JTBC ‘대결! 팽봉팽봉’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