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새론 유족 측, 미성년 교제 입증 ‘카카오톡’ 공개… “김수현과 연인 관계였다” 주장

사진 = SNS
고(故) 김새론의 유족 측이 배우 김수현과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뒷받침하기 위해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김새론 유족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부유의 부지석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김새론이 16세였던 2016년, 김수현과 연인 관계였다는 정황이 담긴 카톡을 공개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부 변호사는 “해당 대화는 원본을 보유하고 있지만,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재구성된 형태로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 “뽀뽀 해줘” “언제 너 안고 잘 수 있냐”… 연인 관계 정황

사진 = 김새론 인스타그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화면 캡처
또한 김새론이 “보고 싶냐”고 묻자 김수현은 “너 귀여워. 그런 질문 하니까”, “나 언제 너를 안고 잠들 수 있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새론이 “1년 정도 걸리려나. 3년?”이라고 하자, 김수현은 “하고 싶을 때 할 거야. 그런 거 없어”라고 답했다.
부 변호사는 이 같은 메시지를 두고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연인 관계였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난다”며 “안고 자는 것 이상의 관계를 요구하는 뉘앙스도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만약 김수현 측이 여전히 연인 관계가 아니었다고 주장한다면, 이는 그루밍 성범죄가 아니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강도 높은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 측 “미성년 교제는 허위”… 유족 측 “추가 증거 다수 확보”
한편 김수현 측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고인과 성인 시절 1년간 교제한 사실은 있으나, 미성년 시절 교제는 전혀 사실무근이며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그러나 유족 측은 이 외에도 김수현과의 관계를 입증할 사진, 영상, 추가 대화 기록 및 디지털 포렌식 자료를 다수 확보한 상태이며, 법적 대응을 포함한 후속 조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기자회견을 계기로 김수현을 둘러싼 미성년 교제 논란과 도덕성 논쟁은 한층 가열될 전망이며, 연예계 전반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김수현 측의 추가 해명 및 향후 대응이 주목된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