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김새론 SNS
고(故) 김새론의 생전 고통이 배우 김수현과의 관계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다.
26일 김새론의 절친으로 알려진 지인 A씨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생전 고인과 나눈 이야기를 토대로, 김새론이 김수현의 바람기와 혼란스러운 관계로 인해 심적인 고통을 받아왔다는 내용을 폭로했다.
A씨는 공개된 녹취록에서 “김새론은 김수현과 미성년 시절부터 교제를 시작했으며, 두 사람의 관계는 약 6년에 걸쳐 지속됐다”고 말했다. 그는 “김새론이 생전에 ‘황후 자리를 지키느라 힘들었다’고 말하곤 했다. 너무 많은 여자가 주변에 있었고, 계속해서 첩을 들이는 바람에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쳤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김수현이 결혼을 약속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참아냈다고 했다”며, 김새론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인내를 했는지를 강조했다.

사진=가세연
A씨는 또한 김수현의 반복된 바람과 이중적인 태도가 김새론에게 큰 상처를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수현 입장에서 김새론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아킬레스건과도 같은 존재였을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녀를 멀리하거나 관계를 정리하려 했던 정황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새론의 가족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김새론의 어머니는 매니저 역할을 겸했으며, 아버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많지 않다. 겉보기에는 가족 사이가 원만해 보였지만, 새론이는 사랑을 충분히 느끼지 못했다고 토로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새론이의 죽음은 김수현이 70%, 유튜버 이진호가 25%, 뉴욕 남편이 5%의 원인이라고 본다”며 복합적인 심리적 요인이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또한 A씨는 김수현이 김새론에게 어떤 일을 했는지 알고 있지만, 그 내용은 “팩트 체크가 되지 않았기에 공개하지 않겠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그는 “나는 새론이 편이며, 그녀의 말을 믿는다. 새론이는 원망이 많았고, 그 한을 풀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김새론 인스타그램
고인의 유족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김수현과의 교제 시점을 명확히 밝히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유족 법률대리인이 나서 김수현과 관련된 의혹 해명 및 법적 대응 방침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열애설을 넘어 미성년자와의 관계, 정신적 피해, 그리고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연결고리로 비화되며 대중의 충격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수현 측은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유족 측의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증거가 공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