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이유주 SNS
19일 이유주가 운영하던 요가 클래스 ‘요가움’은 공식 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슬픈 소식을 전합니다. 이유주 선생님이 2월 18일 세상을 떠났습니다”라는 부고를 전했다.
요가움 측은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례식과 빈소를 따로 마련하지 않는다. 이유주를 추모할 수 있도록 요가움에서 이번 주 금요일까지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이유주 SNS
지난해 12월, 이유주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은퇴 고민과 심적 고통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사실 은퇴를 생각하고 있는데 그 이후의 삶은 일단 모르겠다. 즙 짜듯이 일하고 있고 많이 힘들다”라며 지친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아무런 말을 하기도 듣기도 싫다.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게 아무것도 없다”면서 극심한 우울감을 호소했다.
특히 “언니가 많이 힘들어. 내가 피해를 일으키기 전 은퇴하고 싶다. 회원님들한테 미안해 죽겠어. 그나마 컨디션이 따라줄 때 그만하고 싶다. 어쩌면 좋니 모르겠다”라고 말하며 힘겨운 속내를 내비친 바 있다.

사진=이유주 SNS
최근까지도 이유주는 SNS를 통해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호소해왔다. 지난해 3월에는 “가족 간 불화, 사랑의 실패, 사회적 기대감, 외로움 등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아프다”라며 “죽지 않으려고 오랜 기간 의료적 도움을 받고 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그는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요가움 측은 “아름답고 순수했던, 그리고 특별한 재능으로 세상을 밝게 했던 이유주 선생님의 영혼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은진 기자 warai@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