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출연해 결혼 생활 고충 첫 고백... “존중받지 못하는 느낌 들었다”
“지는 게 더 마음 아파”... 파이터 남편 향한 속내도 밝혀

SBS TV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SBS TV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모델 야노 시호가 남편인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과의 결혼 생활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놔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야노 시호는 “매번 이혼을 고민했다”는 충격적인 발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유튜브 당장 없애라… 터져버린 속내



야노 시호는 최근 진행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녹화 예고편을 통해 그간 쌓아왔던 속내를 공개했다. 이날 ‘이혼할까 고민한 적 있느냐’는 MC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야노 시호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매번”이라고 답해 현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특히 그는 최근 추성훈이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청소가 되지 않은 집 내부를 그대로 공개한 사건을 언급하며 분노를 표출했다. 야노 시호는 “남편에게 ‘유튜브 채널 없애라’고 말했다”면서 “전혀 존중받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는 부부 사이의 사적인 공간과 생활이 여과 없이 대중에게 노출되는 것에 대한 강한 불쾌감과 서운함이 담긴 발언으로 해석된다.



SBS TV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SBS TV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화면


파이터 남편 향한 애틋함 지는 게 더 마음 아파



결혼 생활에 대한 불만과 별개로, 파이터인 남편을 향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냈다. ‘파이터 남편이 경기에서 맞을 때마다 마음고생했느냐’는 질문에 야노 시호는 의외의 답변을 내놓았다.

그는 “맞는 것은 (선수로서) 당연한 일”이라며 “오히려 경기에서 지는 것이 더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이는 링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내는 남편의 직업을 깊이 이해하고, 승패에 따라 좌절할 남편의 마음을 더 헤아리는 아내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일본 톱모델과 파이터의 만남… 추사랑 부모로 국민적 사랑



야노 시호와 추성훈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딸 추사랑을 두고 있다. 일본의 톱모델이었던 야노 시호와 ‘풍운의 유도인’으로 불리던 추성훈의 만남은 당시 한일 양국에서 큰 화제가 되었다.

이들 가족은 과거 KBS 2TV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며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특히 딸 추사랑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추블리’라는 애칭을 얻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고, 이들 부부 역시 다정하면서도 유쾌한 모습으로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방송 이후 하와이로 이주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야노 시호는 모델 활동과 함께 최근에는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추성훈 역시 꾸준히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불혹의 파이터’로서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완벽해 보였던 부부의 예상치 못한 고백에 대중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