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문신부터 인이어까지’… 온라인 뒤흔든 열애설의 전말
SM엔터테인먼트, “선처 없이 강경 대응” 악플러 향한 칼 빼들었다
에스파 윈터 인스타그램
최근 방탄소년단(BTS) 정국과 열애설에 휩싸인 그룹 에스파의 윈터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게시물이 쏟아지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결국 칼을 빼 들었다. SM은 윈터의 권익 보호를 위해 선처 없는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온라인 뒤흔든 커플 문신 의혹
이번 논란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정국과 윈터의 ‘커플 문신’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팔에 그려진 강아지 세 마리 문신의 디자인이 동일하다며, 이것이 교제를 암시하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무대에서 사용하는 인이어 이어폰 디자인의 유사성, 과거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각각 ‘imjungkook’과 ‘imwinter’로 비슷했다는 점 등도 열애설의 근거로 함께 제시됐다. 이 같은 의혹들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하며 일부 악성 네티즌들은 윈터를 향한 인신공격과 성희롱, 허위 사실 유포를 서슴지 않았다.
정국과 윈터 양측 소속사인 빅히트뮤직과 SM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 자체에 대해서는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침묵을 지켜왔다.
SM엔터테인먼트 선처 없는 강경 대응 선포
결국 SM은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SM은 10일 아티스트 권익 보호 신고 센터인 ‘광야 119’를 통해 “소속 아티스트 에스파 윈터의 권익 보호를 위한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SM은 “자체 모니터링과 팬 여러분의 제보를 통해 윈터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악성 게시물 및 댓글의 심각성을 엄중히 인지하고 있다”며 “성희롱, 명예훼손, 인신공격, 모욕, 사생활 침해, 딥페이크 등 악의적인 모든 행위가 대상”이라고 밝혔다.
특히 디시인사이드, 여성시대, 네이트판, 인스티즈, 더쿠 등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와 X(옛 트위터), 유튜브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 윈터를 대상으로 한 악의적 게시물을 다수 확인했다며, “해당 게시물들을 검토 후 단계적으로 고소 절차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M은 “악성 루머 생성, 허위 정보 반복 유포, 조롱 및 왜곡 콘텐츠 제작 배포 행위에 대해서도 대량의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하게 대응할 방침이니,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경고했다. 이는 아티스트의 인격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