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 40년 지기 구준엽 위로… “마음 잘 추스르고 건강 챙겨라”

사진 = 강원래 SNS
사진 = 강원래 SNS


클론 멤버 강원래가 40년 지기 친구 구준엽의 아내 서희원을 떠나보낸 슬픔을 함께하며 깊은 우정을 보여줬다.

8일 강원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구준엽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하며 친구를 향한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그는 “무슨 말이 위로가 되겠냐. 마음 잘 추스르고 건강 잘 챙겨라”고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구준엽은 “고마워 원래야. 잘 견뎌볼게. 통화하면 울 것 같아서 그냥 카톡 보낸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강원래는 다시 한 번 “힘내자 준엽아”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덧붙이며 고인을 애도했다.

구준엽 “형언할 수 없는 슬픔… 창자가 끊어질 듯한 고통”

구준엽의 아내 고(故) 서희원(쉬시위안, 48)은 일본에서 가족과 함께한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뒤 그녀의 유해는 대만으로 옮겨졌으며, 구준엽은 “2025년 2월 2일, 나의 천사가 하늘로 돌아갔다”며 깊은 슬픔을 전했다.

그는 또 “형언할 수 없는 슬픔 속에서 창자가 끊어질 듯한 고통을 느끼고 있다”며 고통스러운 심경을 토로했다. 이어 “희원이와 함께한 시간은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었다”며 아내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과 그리움을 드러냈다.

대만 톱스타 서희원, 운명 같은 사랑으로 구준엽과 재회

고 서희원은 대만판 ‘꽃보다 남자’(유성화원)에서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아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다. 이후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며 대만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로 자리 잡았다.

그녀는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두 자녀를 두었으나, 2021년 이혼했다. 이후 2022년, 20년 전 연인이었던 구준엽과 재회하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구준엽은 서희원의 20년 전 전화번호를 찾아 연락을 시도했고, 번호가 그대로여서 두 사람은 다시 사랑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은 생략했지만, 혼인신고를 통해 법적으로 부부가 됐다.

40년 우정 빛난 강원래와 구준엽… “함께 슬픔 나눈다”

강원래와 구준엽은 1985년 고등학교 시절 처음 만나 댄스팀 활동을 함께하며 1996년 ‘클론’ 결성 후 한국과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절친한 친구이자 음악적 동료로 함께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이어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강원래는 친구의 깊은 슬픔을 함께하며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고, 팬들은 서희원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며, 두 사람의 운명 같은 러브스토리를 가슴 아프게 기억하고 있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