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동안 뺨 맞았다”…“전치 4주 집단 폭행도”

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 Y’ 화면 캡처
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 Y’ 화면 캡처


배우 송하윤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재점화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송하윤의 학폭 피해를 주장하는 제보자 A씨와 B씨, 그리고 사건 현장을 직접 목격했다는 C씨가 출연해 충격적인 증언을 내놨다.

“영문도 모른 채 90분간 폭행”

송하윤의 고교 후배라는 A씨는 2004년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점심시간에 송하윤에게 불려나가 놀이터에서 약 90분 동안 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오른손으로만 때렸던 기억이 난다”며 “그 시절엔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송하윤이 당시 잘나가던 선배의 여자친구여서 더욱 어려웠다”고 말했다.

“전치 4주 집단 폭행 피해”

또 다른 제보자 B씨는 송하윤을 포함한 3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전치 4주의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 징계위원회가 열려 송하윤이 강제 전학을 갔다. 동창생들이 다 알 정도로 큰 사건이었다”고 밝혔다.

목격자 C씨의 증언

송하윤 측은 “목격자는 없다”고 반박했으나 제작진은 당시 사건을 직접 목격한 인물 C씨를 섭외했다. C씨는 “점심시간에 학교 후문 근처 공터에서 A씨가 혼자 앉아 있었고, 송하윤이 ‘네가 욕했다’며 인형 같은 물건으로 때리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주변에서 말렸지만 폭행은 이어졌고, 욕설도 쏟아냈다”며 “친한 친구들에게는 화를 내지 않던 송하윤이 폭행하는 모습이 충격적이었다”고 증언했다.

진실공방과 법적 대응

피해자들은 “사과 한마디 없었다”며 분노를 드러냈고, A씨는 “손해배상금 100억 원 청구는 경종을 울리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에게 제기된 지명수배설에 대해 “수사 불응이 아닌 지명 통보일 뿐인데, 가해자가 오히려 나를 범죄자 프레임에 씌우고 있다”고 반박했다.

반면 송하윤 측은 “강제 전학은 사실무근”이라며 학폭 의혹을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현재 양측의 주장은 팽팽히 맞서고 있으며, 이번 사안은 재판을 통해 진실이 가려질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