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2026 특화 축제 선정, 화려함 대신 진심으로 만족도 1위 찍은 시골 마을
단돈 5천원으로 깡통 기차 타고 논밭 질주... 고물가 시대 최고의 가성비 겨울 여행지로 주목
한국관광공사
유명 놀이공원이나 수조 원대 리조트의 화려함도 좋지만, 때로는 투박하지만 사람 냄새나는 풍경이 더 깊은 울림을 준다. 전라북도 무주의 작은 농촌 마을 ‘초리마을’에서 열리는 ‘꽁꽁놀이축제’가 바로 그 증거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이 축제는 최근 ‘전라북도 2026 지역 특화형 겨울 축제’로 선정되며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상업적인 대형 축제와는 다른, 진심과 정이 담긴 프로그램으로 전국의 여행자들을 하얀 눈이 소복이 쌓인 시골 논밭으로 이끌고 있다.
깡통 기차 타고 논밭을 가로지르는 특별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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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축제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은 단연 ‘깡통 기차’다. 마을 주민이 직접 운전하는 트랙터 뒤에 알록달록한 깡통 열차가 줄지어 매달려 있다. 이 기차를 타고 눈 덮인 논과 밭 사이를 달리는 경험은 수백억 원을 들인 최신 놀이기구와는 비교할 수 없는 해방감과 즐거움을 안긴다.
5,000원이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깡통 기차와 얼음 썰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방문객들은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감탄을 쏟아낸다.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놀이터가, 어른들에게는 아련한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소중한 시간이 된다.
마을 인심이 녹아든 따뜻한 먹거리
신나게 논 뒤 허기진 배를 채워주는 먹거리 역시 특별하다. 마을 부녀회에서 정성껏 끓여낸 뜨끈한 떡국 한 그릇은 얼었던 몸을 순식간에 녹여준다. 또한, 활활 타오르는 연탄불에 직접 밤을 구워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고급 호텔 뷔페에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넉넉한 인심과 정이 담긴 시골의 맛이다. 화려한 음식은 아니지만, 함께하는 사람들과 온기를 나누며 먹는 군밤과 떡국은 그 어떤 진수성찬보다 깊은 만족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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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고 싶은 마음의 고향으로
초리마을 꽁꽁놀이축제가 방문객 만족도 1위를 기록하는 이유는 ‘정겨움’이라는 대체 불가능한 가치 때문이다. 꽁꽁 언 논 위에서 아이들은 웃음꽃을 피우고, 어른들은 잠시나마 각박한 도시의 삶을 잊는다.마을 전체가 하나의 축제장이 되어 방문객들을 가족처럼 따뜻하게 맞이하는 주민들의 인심은 이곳을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의 고향’으로 만든다. 올겨울, 뻔한 축제 대신 주민들의 땀과 열정이 녹아있는 무주 초리마을에서 세상 가장 따뜻한 겨울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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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