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노래자랑 남희석(전국노래자랑 SNS)
전국노래자랑 남희석(전국노래자랑 SNS)


경상북도 김해시와 산청군 등 전국 곳곳에서 사흘째 대형 산불이 이어지면서 이날 방송 예정이던 ‘전국노래자랑’ 울산 울주군 편 방영이 미뤄졌다.

KBS 관계자는 “23일 낮 12시 10분 KBS 1TV에서 방영 예정이던 ‘전국노래자랑-울산광역시 울주군’ 편이 결방됐다”며 “해당 녹화분은 다음주 방송된다”고 밝혔다.
산불(MBC 뉴스 캡처)
산불(MBC 뉴스 캡처)
전국노래자랑 결방 대신 이 시간에는 KBS 뉴스특보와 전날 저녁 방영된 시사교양 프로그램 ‘동행’이 대체 편성됐다.

KBS가 전국 노래자랑 결방을 결정한 배경은 촬영지인 울주군에서 산불이 본격적으로 이뤄졌고, 피해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틀 넘게 산불이 이어지면서 4개 마을에 대피령이 내려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고, 이 외 전국 다른 곳에서도 산불로 인한 사망사고 등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산불 대응 최고 단계인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불(사진=픽사베이)
산불(사진=픽사베이)
그러나 급격히 오른 온도 등으로 인해 건조주의보까지 발효되면서 진화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한편, 전국노래자랑 결방 소식에 MC인 개그맨 남희석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산불이 빠르게 진화되길 바라는 마음을 전하며 눈길을 끌었다.

남희석은 이날 “전국 곳곳에 산불이 발생하면서 안타깝게 사망하신 분도 계신다”면서 “비가 내리길 간절히 바란다”고 썼다.
남희석(전국노래자랑 SNS)
남희석(전국노래자랑 SNS)
한편, 전날 경남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산불로 4명이 사망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23일 오전에는 충북 옥천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당국이 산불 경보 1단계를 발령한 바 있다.
산불(MBC 뉴스 캡처)
산불(MBC 뉴스 캡처)


김동현 기자 kd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