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 출처 : MBC
365일 만취, 가정폭력, 외도… ‘막장 드라마’보다 더한 현실
17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365일 만취 상태인 남편 때문에 가정이 망가졌다는 아내의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되었습니다. 남편은 알코올 중독뿐만 아니라 가정폭력, 외도까지 저지른 ‘막장 드라마’보다 더한 행태를 보였습니다.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 출처 : MBC
아내는 “2016년에 남편 휴대폰을 보게 됐는데 여자 사진이 있었다. 불륜녀에게 전화가 와서 그 여자에게 ‘데리고 가서 살아라’라고 한 적도 있다”며 남편의 외도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1년인가 2년밖에 안 만났다. 그때 당시 당신이 정신 좀 차리라고 얘기했으면 되는데 이때까지 그런 이야기가 없었다. 당신 책임”이라며 오히려 아내를 탓하는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습니다.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 출처 : MBC
아내는 “외도 후에 이혼하자고 하지 않았냐”고 토로했지만, 남편은 “어디 여자 입에서 함부로 이혼 이야기가 나오나. 내 사전에 이혼은 없다. 죽었으면 죽었지 이혼은 못 해준다”고 완강하게 이혼을 거부했습니다.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 출처 : MBC
아내가 이혼하지 못했던 이유는 둘째 딸 때문이었습니다. 남편을 상대로 이혼 소송까지 제기했지만, 소송 과정에서 둘째 딸이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소송을 미루고 딸을 보살피게 됐던 것입니다. 오은영은 “아내가 남편보다 훨씬 심각한 우울 상태다. 남편을 돌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남편의 알코올 의존성 문제는 치료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면 결혼 생활을 제대로 유지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진단하며 남편의 입원 치료를 권했습니다.
강지원 기자 jw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