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다팝스
아이브 가을이 중국 패션 매거진 ‘타다팝스’의 창간호 표지를 장식하며 글로벌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개된 화보는 가을의 다면적인 매력을 정제된 미장센으로 풀어냈다. 흑백 이미지 속에서는 두 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한쪽 눈을 감은 채, 카메라를 압도하는 포즈로 ‘화보 장인’다운 아우라를 뿜어냈다. 반면 푸른 톤의 배경에서는 차분한 시선과 절제된 감성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다채로운 컷에서도 그녀의 팔색조 매력은 여전했다. 선명한 레드 드레스에 붉은 블러셔로 강렬함을 극대화하는가 하면, 흰 원피스에 꽃을 든 컷에서는 청순하고 우아한 무드를 완성했다. 특히 빈티지한 플라워 원피스를 입고 머리를 땋은 컷에서는 마치 동화 속 주인공을 연상케 하며, 콘셉트에 경계가 없다는 듯 다채로운 분위기를 완벽히 소화했다.
가을은 2021년 아이브 멤버로 데뷔한 이래, 순수한 이목구비와는 상반되는 무대 위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가을 선배’라는 별명을 얻었다. ‘After LIKE’ 활동 당시에는 단발 헤어와 함께 ‘내 장점이 뭔지 알아? 바로 솔직한 거야’라는 킬링파트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최근에는 유튜브 커버 영상과 퍼포먼스를 통해 ‘올라운더’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월 MBC ‘쇼! 음악중심’의 스페셜 MC로 데뷔 후 첫 방송 활동을 소화하며 진행자로서의 가능성도 확인시켰다. 팬 콘서트 ‘IVE SCOUT’에서는 신곡 ‘TKO’ 무대의 안무 창작에 직접 참여하는 등 아이돌을 넘어 아티스트로서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가을의 이번 화보는 ‘타다팝스’ 창간호와 해당 매거진의 SNS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멈추지 않는 진화 속, 그녀의 다음 행보가 더욱 궁금해진다.
강지완 기자 alryu@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