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 두 아들 유학 뒷바라지 위해 미국 생활…“내 행복이니까”

배우 오연수가 미국에서 유학 중인 두 아들을 위해 정성을 쏟고 있다.

18일, 오연수의 유튜브 채널 ‘오연수 Yun Soo Oh’에는 ‘총각무 피클담기 / 이제 진짜 자유 시작 ㅠ’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오연수는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 두 아들을 위해 반찬을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내일모레 한국에 가야 해서 아이들이 먹을 피클과 고기 패티를 얼려놓으려고 한다”며 한인 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을 보였다.

오연수는 “원래 파김치도 하려고 했는데, 마트에 파김치용 파가 없다고 한다”며, 요리 도구가 부족한 집 대신 친구 집을 찾아 요리를 준비하는 센스를 발휘했다.

그는 총각무를 이용한 피클을 담그며 “보통 무로 만드는 것보다 식감이 좋아 총각무로 만든다”, “단무지 대신 김밥에 넣어도 맛있다”며 요리 노하우를 공유했다.

그러면서도 “군대까지 다녀온 다 큰 아들에게 뭘 저리 해주나 하겠지만, 그게 제 행복이다”라며 엄마로서의 마음을 털어놨다.

오연수는 두 아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아들들이 다 컸지만, 놓고 가기가 걱정되고 벌써부터 불안하다”, “둘째는 아직도 아기 같은데, 이런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보다”라며 엄마로서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다음날, 오연수는 직접 큰아들 집으로 반찬을 배달하며 “4월 졸업식 때 다시 올게”라며 아쉬운 작별 인사를 했다. 이후 공항으로 가는 길, 그는 “즐겁지 않은 자유를 얻었다”며 두 아들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오연수는 1998년 배우 손지창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큰아들은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고, 둘째 아들도 미국에서 유학 중이다.

지난해 MBC 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재개한 그는,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배우와 엄마의 역할을 동시에 해내고 있다.

강지완 기자 alryu@news-wa.com